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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막말하는 남편

쓰니 |2023.12.04 14:49
조회 49,271 |추천 19
지나치지 않고 관심갖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몇몇 댓글에 본인 경험담을 쓰신 댓글을 보니 마음이 아팠으며 우리 아이들도 남편처럼 자랄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남편이 집을 나가주어 아이와 분리시켰으며 아이 심리상담도
예약해놓은 상태입니다.
분노조절장애 치료 하지않는 이상 아이 얼굴 못보게 만들겁니다.
다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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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10년차 8살딸,4살아들 둔 30대인데요
남편이 화가나면 급발진해서 아이에게 막말합니다
자주 있는편은 아닌데 그 모습을 보고나면 너무 무식해보여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얼굴보는것도 괴로워서 결혼생활이 너무 힘이듭니다.

오늘도 가족끼리 다 같이 외출했다가 (남편이 쉬는 주말에는 늘 아이들과 외출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가정적인 남편이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남편이라는 부분에 저도 동의하는 편이고 남편도 이부분에 상당한 자부심있습니다.) 저녁까지 먹고 집에 귀가하기로 하고 놀이방있는 식당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다가 땀을 너무 흘려서 조금 쉬고싶다고 자리로 돌아와서 핸드폰 잠깐 사용해도되냐해서 고기도 아직 굽기전이라 밥 준비전 잠깐 사용하라 하였습니다.

8살 딸아이가 남편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는데 남편폰이 이상한지 게임이 계속 끊기고 잘 안되자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날때부터 기질이 예민한 편이라 짜증을 잘내고 좀 그런면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단호하게 훈육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외출해서 놀다 딸이 짜증내기 시작하면 한두번 경고 후 고쳐지지 않으면 바로 귀가합니다.

아무튼 저는 그런식으로 훈육을 하는 편인데 남편은 약간 협박?을 한다고 해야하나...어제도 딸아이가 게임이 안된다며 수차례 짜증을 내자 남편이 핸드폰은 뺏으면서
"이제 아무것도 하지마라. 게임이고 나발이고 하지말고. 밥도 먹지마라"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딸아이에게 화를 내길래 일단 저는 듣고있었어요. 본인이 훈육할때 끼어들면 싫어하기때문이기도 하고 딸이 짜증을 심하게내서 잘못했으니 혼나야된다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점점 또 막말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밥을 안주겠다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먹지말라 가만히 앉아만있으라고 한 것까지는 듣고있었는데 점점 급발진하더니
"너 아빠 성격알지? 너가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여기 사람 많은데서 사람이 있든 말든 상관하지않고 널 패겠다. 너의 뺨을 때릴것이다" 로 협박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는 이때부터 겁에 질려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협박을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 많은데서 소리도 지릅니다.

저는 이런말이 너무 듣기싫고 힘들고 사람들이 있든말든 내성격대로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 무식해 보여서 사람이 싫어집니다.

고기를 막 굽기시작해서 어디까지 하나싶어 참고있는데 "이거 보라고. 니가 집안 분위기를 어떻게 ×창 냈는지" 라고 쌍욕 하는 순간 진짜 더이상은 못듣고 있겠더라구요. 집게놓고 그대로 일어나서 겉옷들고 딸아이한테 집으로가서 밥먹자하고 가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들안고 딸이랑 같이 택시타고 오는데 딸이 자기때문에 엄마,아빠가 싸운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계속 우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사람이 화나면 막말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선이라는게 있지않나요? 저도 아이에게 가끔 막말하지만 욕은 하지않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저는 자라면서 제가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귀한 내 자식에게 어떠한 이유라도 욕을 한다는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요.

저희가 먼저 도착해서 저녁 준비하는 사이 남편이 뒤따라 집으로 들어오자말자 이부자리 다 싸들고 작은방가서 문닫고 들어가버리자 딸이 괜히 눈치보며 아빠 방에서 안나오진않겠지? 아빠 보고싶다...하는데 하..진짜 딸만 아니면 영원히 안보고 살고싶은데 너무 힘이 듭니다.


방금 전화와서 싸웠는데 잘못은 인정하지만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는 식으로 자기도 참다참다 그런거다라는식으로 정당화하며 심각하게 생각안하는데요. 이게 안심각한 일입니까?
댓글 좀 보여주려구요.
추천수19
반대수180
베플초겨울|2023.12.05 04:01
방에서 아빠가 안나올까,걱정하고 아빠 보고싶다. 하는게 진정 딸이 아빠가 너무 좋아서 하는 말 같아요? 그렇게 알아들었다면 공부좀 하셔야 겠어요. 반대로 생각하세요. 무서워서 하는 말이니까. 에휴ㅡㅡ
베플ㅇㅇ|2023.12.04 14:54
남편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있네요. 글쓴님이 가만히 있으면 학대를 방관하는 겁니다. 남편이 그러지 못하도록 대화를 하고 대화로 안 되면 상담을 데려가든지 별거 혹은 이혼을 하든지 어떻게든 아이들을 지켜야죠.
베플ㅇㅇ|2023.12.04 17:01
그런 말 듣게 가만 내버려두는것도 방관이자 학대예요 뭘 위해 누굴 위해 가만히 듣고 있나요? 애들이 수도없이 그런 언어폭력과 협박에 시달릴 동안요 그걸 고스란히 듣게 한게 경악스럽네요 처음부터 남편이 한마디라도 그런 말 뱉었을 때 바로 분리 시켰어야죠 평소에 애들한테 잘 하는데 어쩌라구요 잘 하면 애들한테 욕해도 되는건가요 잘 하다가 성질나면 때리는 사람도 평소에 잘하니까 참아야 되는건가요? 남편은어차피 성품이 온전치 못하다 치고 그게 잘못된걸 아는 님은 왜 방치하나요 뜯어고치든 이혼하든 결단을 보세요 애들이 욕을 듣고도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게 이미 폭력적인 모습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아서 맘 아프네요 엄마가 강한 모습 보여서 애들을 지키세요 폭력가정이나 마찬가지예요
베플ㅇㅇ|2023.12.05 11:36
아이 정서장애 같아요...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장애 안 생겨도 이상하긴 함 제발 가족 손 다 잡고 센터 좀 가보세요... 넷 다 누구 한 명 정상 없이 너무 위태로워보여요.... 사실 센터쌤들도 알아요. 아버지 혼자 미친 사람이라는 거. 근데 같이 치료 안 하면 아버지 혼자 절대 센터 안 가려고 하거든요.
베플ㅇㅇ|2023.12.04 20:03
어휴 우리아빠가 딱 그짝이었는데 그거 그냥 지가 화나서 그지랄하는거임. 엄마란 사람이 말리지도 않고 보고만 있는다니? 얼탱이가 없네. 정신차려요. 곧있으면 맞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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