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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처가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ㅇㅇ |2023.12.04 16:35
조회 76,495 |추천 5

지난번에 아내가 저희 부모님을 자신의 부모님처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아내의 부모님이 될 수 없다는 부분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다만 제가 여전히 아내에게 바라는 부분은 아내가 하루빨리 처가로부터 벗어났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아내의 주장은 자신은 친정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소견으로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정말 아내에게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고 아내 역시 그런 부모에게 실제로는 깊은 불만이 쌓여있는데 가스라이팅을 당한건지 부모에게 정있고 애틋한 마음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만 해도 아들과 며느리를 너무 사랑하십니다. 부모로서 아들과 며느리가 잘 지내는지 따뜻하게 살피시려고 하고 통화도 자주 하고 지냅니다. 또 저희가 방문할 때마다 너무 반가워하고 따뜻한 진수성찬으로 맞이해 주십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잠자리 불편할까봐 좋은 침대도 구입해 주셨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게, 자고 가라고 강요하기 위해 산건 절대 아닙니다. 또 저는 단순히 부모라는 존재들에게 한없는 희생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들과 며느리를 너무 보고싶어하고 부모로서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의 부모님은 아내가 결혼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별로 궁금하지 않은가 봅니다. 저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아내에게 먼저 전화하거나 친정에 방문하라고 요구하는걸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장모님과 장인어른과 통화할 때는 모두 아내가 먼저 전화를 건 경우이고, 친정에 갈때도 모두 아내가 원할 때 갑니다. 오랜만에 딸이 집에 찾아갔는데 자고 가라는 말도 한마디 없습니다. 반찬 가져올때도 아내가 먼저 달라고 한 경우가 아니면 먼저 반찬을 건네주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자식 사랑이 많으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미국 명문대 유학했을 시절 부모님께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전부 지원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제 졸업의 지분 절반은 저희 부모님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아내의 경우 유학은 커녕 한국 대학인데도 부모로부터 등록금과 자취방밖에 지원받지 못했고, 생활비는 대학교 내내 과외하면서 벌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사업을 준비중입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백수 아닙니다. 예전부터 사업으로 돈을 벌어왔고 지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준비중인 겁니다. 이런 와중에도 저희 부모님은 저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케어해 주십니다. 반면 아내는 부모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공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아내 말로는 자기는 등록금과 자취방 지원만으로도 공기업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데, 부모로서 당연히 해줘야 할것들만 받아놓고 뭐가 그렇게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의 차이는 결혼 준비할 때도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혼수를 구비할 때 저희 부모님은 하나하나 세심히 따져보시면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안좋은지 꼼꼼하게 의견을 주셨습니다. 반면 아내 부모님은 결혼자금을 지원해줄 때 "자취방에 있는 전세 보증금을 빼서 너희 결혼 자금에 보태라"고만 하고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아내 혼자서 집 알아보고 이사 준비하고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아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희는 반반결혼입니다. 다만 혼수는 저희 쪽에서, 집은 아내 쪽에서 알아보기로 한 것뿐입니다.

사실 아내의 말투 속에서도 아내가 시댁과 친정 중 어디를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통화할때는 "네, 어머님~ 잘 지내셨어요? ㅎㅎ"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장모님과 통화할때는 "어 엄마 요즘 별일 없지?"하며 무표정으로 통화합니다.

결혼하고 자기가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부모에게 정과 애틋함이 있겠습니까? 제 소견으로는 아내는 마음 깊숙히 친정을 싫어하는데 친정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 글의 의견에서 시부모는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점은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내는 자신의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다는 점을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부모같지도 않은 존재들에게 감사함을 그만 느끼고 아내는 스스로 이만큼 성장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래도 제가 아내에게 많은 것을 원하는 겁니까?

추천수5
반대수700
베플남자ㅇㅇ|2023.12.04 17:51
이게 실제로 쓰니 생각이면 꼭 진료상담 받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는 처가쪽 부모님이 더 현명하신거 같습니다. 벗어나야 하는건 쓰니님이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거같습니다. 결혼하면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것입니다. 가족과 가정의 개념을 구분 못하면 평생 피곤합니다. 하여 처가 부모님이 실제로 관심이 없어서건 아니면 결혼을 했으니 알아서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건 더 현명하다고 말씀드린것입니다. 구분된 가정사에는 관여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말아야하는데 시가쪽은 과한편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들입장에서는 내 부모는 항상 한없이 좋은 사람입니다 결혼해서 애 낳고 애가 사고치면 내자식은 착해요 옆에서 친구들을 잘못만나서 그런거에요 뭐 이런 거랑 비슷한 거라고 보시면됩니다. 내 사람이고 내부모고 내자식이니까 한없이 착하고 좋은 사람인거에요 님한테나 좋은 분들인거라는거죠 나한테 친절하고 좋게 대해준다고해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모두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착각하지마세요 와이프의 부모를 쓰니가 왜 평가하나요 장인 장모님이 금전을 요구하고 폭행 폭언을 했다면 모를까 전혀 문제되지 않는 그저 평범하고 와이프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디 하찮은 생각으로 평가를 해요~!! 꼭 병원 상담 받으시길 권합니다.
베플ㅇㅇ|2023.12.04 18:36
아내분 보통의 부모님 사랑 받고 잘 자랐는데요? 그리고 사회생활 안해본 티가 나네. 부장님 전화 오면 자동으로 굽신굽신 헤헤 웃으며 넵, 부장님~식사는 하셨습니까? 요런다. 애인 전화 오면 무뚝뚝한 표정으로 어, 밥은 먹었어? 이러고. 애인보다 부장님을 사랑해서 그런 거 같냐? 불편하고 어려워서야. 결혼도 반반 결혼.. ㅎ 난 또 뭐 시댁에서 크게 지원해줬다고. 유학이니 뭐니 해도 현재 백수.. 아내는 공기업 재직중. 아내분 전생에 역적이었나, 뭐 이렇게 남편복이 없누. 결론은 뭐 뽑아 먹을 것 없는 처가와 연 끊고 싶다. 내 아내는 나만 쪽쪽 빨고 싶다. 네이트에 쓴 글 아내분에게 보여주시며 본인의 진심을 잘 전달해보세요.
베플ㅇㅇ|2023.12.04 17:43
와 난 오늘 또다른 또라이글을 읽었다 귀싸대기 열뻔을 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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