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어머니아버지 혼용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오늘 엄마가 저희집에 왔다가 펑펑 울고가셨는데, 너무 안쓰러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믾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뭔가 엄마에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 생기면 말을 안합니다. 죽상을 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화났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뭘 물어보거나 하면 일체 대답을 안합니다. 못들은 것처럼이요. 그리고 그 특유의 경멸하는 듯한 표정…이 있습니다.
그럼 엄마는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괴로운 시간이겠죠 엄마에겐. 그런데 제가 봤을 땐 엄마가 그리 큰 잘못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화를 안받았다거나, 늦게 들어왔다거나(아빠 기준이며, 일정한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밤 10시 이후로 집에 들어온 건 제 평생에 손에 꼽습니다. 자기보다 늦게 들어왔을 때 화를 내는 거 같아요. 8~9시 여도.)
이렇게 말안하고 집안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것이 아빠의 표현 방식이에요. 평생을 그렇게 하셨어요. 그러면 저희 자식들도 눈치를 보게되고 그 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시면서 더 심해지는 건지. 이번에 엄마가 추진해 매입한 아파트가 가격이 떨어져서 그것 때문에 그러는건지. 그냥 계속 말을 안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결혼해 나와서 자세히는 모르고 동생들과 엄마 얘기 들어보면 그런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집을 구매하는 중대사에 아버지는 그 어떤 의견도 내지 않으셨습니다. 그전까지 저희는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었고, 때문에 집 구매는 언젠가는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버지는 이런 가정의 중대사에 어떤 의견도 조언도 하지 않으셔서 어머니가 혼자 다 고민하고 결정해서 진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집값이 떨어지니 그 심리적 부담감도 어머니가 오롯이 지게되는 것이죠.
오늘 어머니가 저희집에 아기를 보러오셨다가, 어쩌다가 얘기가 나오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기가 너무 힘들다 하시면서 우시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힘드냐 했더니, 일때문에 몸도 힘든데 아빠도 말을 안하고 매번 거절 당하는 삶을 사니 마음에 상처가 크다. (저희집에 같이 가자했은데 싫다 하셨나바요. 아빠는 어머니의 모든 제안에 거절하는 편입니다.) 마음 둘 곳이 없다. 하면서 펑펑 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더리고요.
아버지 어머니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이거 해결, 혹은 좀 완화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