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 되나..
지금 동거중 5년차
이런저런일로 싸우기도 많이 했고
그러면서 좋게 말하면 이해
나쁘게 말하면 포기한부분들도 많아
남녀사이 다들 그러고 사는거겠지만..
근데 상대방이 어떤 약속을 하면
그걸 지켜야지 라는 생각이 없어
예를 들면 내가 저 영화보고 싶다 이러면 그래 보자
그러고 끝 내가 또 얘기하고 예매를 해야 볼까말까
나뿐아니라 가족들 친구들한테도 마찬가지
시누이가 애를 나아서 첫조카니까 보러가자했어
근데 그 약속을 우리둘만 주말에 가자라고 했으면
주말이 되서 가자 이러면 오늘은 피곤해
담주에 가자 이런식
그사이에 우리둘만이 아니라 시엄마나
다른사람이 더 엮여서 같이 가기로 한거면
그나마 안미루고 가는편
또 다른 예로 내가 일만하니까(둘이 같이 일함)
바람 쐬고 싶어서 쉴때 근교라도 여행가자
한강가자 이러면 응가자 이래놓고 쉬는날 되면
피곤해서 못간다함 담주에 가자 담주되면 또 미룸
본인 친구들 만나기로 한것도 토요일에 보자
해놓고 그날되서 귀찮아지니까 나중으로 미루고..
다른사람한테 만날약속하고 안지키는거
솔직히 그것도 싫어
사람이 남들한테 신뢰가 깎이자나
근데 그래도 나한테 한 약속아니니까 신경끄자
이러면서 모른척하는데
내가 매일 조르고 뭐 하자는 성격도 아니고
어쩌다 영화나 한강 얘기하면 간다 해놓고
가자 이러면 미루면서 내일가자 내일가자
계속 참았는데..
이제 5년이고 앞으로도 이러고 살아야 되나 싶어서
난 혼자서도 밖에서 영화보고 돌아다니고 밥먹고 잘함
근데 같이 하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그걸 내가 하자하자 조르고 매달려야 된다는게
그럼에도 안들어주는게 맞는건가 싶음
갑자기 현타가 왔다해야 되나?
내가 해외여행가자나 매주 신작영화보러 가자
라고 해왔으면 해외여행은 큰맘 먹어야되는일이고
매주 영화는 귀찮으니까 이해해
근데 1년에 많아야 5번?도 안될껄 크게 잡아서
그런데도 이러는걸 내가 진짜 계속 참아야 되나
싶어서 물어보려고
설명을 간단하게 해서 되게 별일 아닌거 같지만
다른일들도 많아 미루는게 습관인 사람이라고 해야될까
그 습관을 아예 고칠수는 없지
근데 진짜 나는 어쩌다 얘기하는건데
그것도 안들어주면 내가 왜 사나 싶어서
얘기도 해봤는데 그때뿐이야 알았어 잘할게
근데 좀 지나면 또 이런식..
답답해서 글적어봄
그냥 지금 화가 나서가 아니라
일주일동안 생각하다가 글 쓴거
나름 진지한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