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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 드디어 수능 놓아준다

ㅇㅇ |2023.12.15 01:11
조회 29,338 |추천 103
드디어 내가 고졸을 했다…
정말 정말 힘들었고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었어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되던 지금 내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이렇게 괴로운데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암담하기만 하고 그냥 미친듯이 불행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진짜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포기 안 하고 앞만 보며 꿋꿋하게 끝까지 공부 한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대단하고 다행이더라

내 성격상 힘든 거 남한테 말하는 성격도 아니였고 삼수하는 지인도 없는데다가 말해봤자 그렇게 위로되는 친구도 없어서 힘들때는 진짜 오롯이 나혼자 버티면서 감수했던 거 같아…

당연한거지만 그동안 버텨줬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고 확실히 현역때보다 생각이 더 깊어진 거 같아
그래도 나는 아직 한참 어리겠지만 지난 날보다 더 어른스러워 지기도 했고 또 공부를 하면서 수능 공부 이외에 배울점도 많아졌어
현역으로 그냥 대학 입학했다면 걱정할 일은 지금보다는 없었겠지만 재수삼수를 거치지 않은 경험만으로는 줏대도 없이 철 없는 대학생활을 보냈을 거 같아

누군가는 나한테 삼수한 게 한심하다고 자랑이냐 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너무 자랑스럽고 기특해
특히 나같이 학벌주의 있는 사람한텐 후회 안 남을 때까지 도전해야 진짜 미련없이 보낼 수 있겠더라
나한테는 지금 수능이 끝났다는 거 하나만으로 진짜 세상이 너무 밝게 보이고 모든 게 행복해!!! 너무너무 짜릿해

주위에 대학다니는 친구들도 너무 부러웠고 나한테는 겨울하고 봄이 가장 슬픈 계절이었는데 이젠 안 그래도 된다는 게 가장 후련한 거 같아
대학교를 다닌다면 당연히 또 힘든 일이 생기겠지만 수능보다 힘든 일은 절대절대 없을 거라 확신할 수 있어 오히려 빨리 학교가서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고싶어 졸업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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