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이상하다는 댓글이 많아서 반성합니다. 개인 시간 당연히 존중해야죠
그래도 억울해서 덧붙이자면
저는 한 댓글에서도 말씀해주셨듯 개인시간을 가지면서도 같은 공간에서 - 같이 소파에 앉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서 가졌으면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좋아서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같이 살자고 한지 반년 조금 지났으니까 뭐.. 제가 집착한 건 맞는 것 같네요
남편도 초반 한두달 정도 그렇게 저와 시간 보내는 걸 재밌게 즐기다가 한 친구와 이 게임을 같이 (재)시작한 이후로 저렇게 변해버렸어요.
그 친구는 이제 여자친구 생겨서 그 게임 안 합니다
남편은 게임중엔 무조건 게임친구들과 실시간 보이스톡?으로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꼭 외부 소음차단되는 헤드폰을 껴야 하고
자기방(게임방이죠)의 책상이 게임플레이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거실 탁자, 부엌 탁자, 소파, 이런데선 절대 못한다고 합니다
저녁식사후에 그야말로 자기방에만 2-3시간 문닫고 틀어박혀 있다가 자기 직전에 얼굴 봅니다
저녁먹으면서 대화하는 중에도 게임친구들이랑 카톡으로 일상대화를 합니다. 저와 이야기하면서 동시에요
주말 중 하루는 무조건 게임 하루종일하고
토요일 하루 같이 외출하면(게임불가능한 환경) 같이 있은지 몇시간도 안돼서 피곤하다 그러고(집가서 게임하고 싶다는 뜻) 저와의 시간을 즐기질 않아요.
주말 이틀 내내 식사시간 제외하고 혼자 저렇게 게임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틈만 나면 게임을 합니다 정말 일상에 간간히 10분, 15분의 틈만 생겨도 자기 방에 들어가서 헤드폰을 끼고 자기 세계에 빠져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 사람의 생활에서 제가 차단된 기분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자기만의 시간이 가장 양보할 수 없고 제일 중요하다면 결혼이라는 공동생활을 왜 먼저 제안한건지도 의문입니다
주말에도 하루 정도는 같이 시간 보내자고 애걸복걸해야 겨우 외출을 해주니 (본인 입장에선 이것도 강요로 느껴진다고 하네요) 제가 구걸하는 것 같이 느껴져요
게임할 시간을 정당하게 주장하기 위해 저와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고요
게임 이슈로 제가 숨이 막히게 한 건 객관적으로 맞는 것 같으니
아무튼 게임에 대하여는 당분간 받아들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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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초 결혼한 부부입니다
남편이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객관적인 판단을 부탁드릴게요
우선 저희의 스케줄은 이렇습니다
월-금
오전 5시 30분 - 아내 기상
(아내 공부)
오전 7시 남편 기상
오전 7시 10분 남편 출근 - 10분 대화
오전 7시 30분 아내 출근
오후 7시 남편 퇴근후 집도착
오후 7시 10분 아내 퇴근후 집도착 - 1시간 20분 대화
오후 8시 30분 저녁 다먹음
(2시간 반 - 남편 게임, 아내 잔업 혹은 휴식)
오후 11시 취침
주말엔 제가 제안해서 나가서 바람쐬거나 주말내내 게임을 합니다. 남편이 주말에 하루종일 게임하는 동안 저는 주중에 부족한 잠을 몰아자구요
그렇지만 저는 남편이 하루에 최소 2시간, 많으면 3시간 하는 것이 싫습니다
제가 어쩔수없이 잔업을 한시간 정도 집에서 하는 날이 있긴 한데 그 시간에 게임하는 건 상관없어요
그치만 일 같이 어쩔 수 없는 시간을 제외하고서는 서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유튜브를 보더라도 같이 소파에 앉아서 각자 보다가 재밌는 거 있으면 서로 보여주고.. 그런 교류가 있는 일상이요
남편은 게임에 아주 강경한 입장입니다.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게임으로 꼭 풀어야 한대요.
게임을 같이 하는 온라인 모임도 있는데 남편 빼고 모두 고등학생 대학생 남자애들입니다.
하루중에 게임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저와 대화나누는 시간보다 길어요
제가 특히 참을수 없는 건 저희가 뭘 같이 하기로 했는데 제가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거나 외출하려고 짐을 챙기는 그 막간 10분마저 게임 한 판(보통 15분 걸림)하는, 게임에 안달난 모습입니다
오만정이 다떨어져요 좀 중독된 사람 같고 저와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서요
이렇게 제가 서로 안 맞는 부분, 싫어하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는데(주로 게임, 부주의함) 제가 일방적으로 남편을 혼내는 기분이래요. 저와 사는 건 감옥과 같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도 다혈질이라 이 부분은 반성합니다.
어제도 저한테 말없이 남편은 반차를 내고 (반차낼 용무가 있었습니다) 집에 와있길래 - 아마 게임하고 남은 시간에 낮잠잘 생각이었겠죠
그럼 시간 여유로운 김에 오랜만에 다른 동네 가서 외식하자고 했더니 싫은티를 팍팍 내더라구요. 자긴 평일에 나가는거 싫어한다면서…
결국 나오긴 나왔는데 계속 불퉁한 얼굴로 제대로 말도 안하더라구요. 저도 기분이 상해서 싸웠어요.
그리고 서로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들어주기로 노력하는 걸로 화해했습니다 (저는 저한테 시간을 좀더 내줄 것, 남편은 자신한테 감정적으로 화내거나 혼내는 느낌이 들게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오늘 저녁; 제가 야근을 하고 집에 9시 반에 들어왔어요
남편이 아파트단지 앞까지 마중을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제 화해도 잘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노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도 잔업 딱 10분만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딱 십분만 일할게! 잠깐만 기다려봐 이후에 시간 같이 보내자는 뜻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편은 그 10분간 게임을 했고 저는 솔직히 속으로는 질렸지만 아무말도 안했어요
제가 밤 10시경에 씻고 나서도 아직도 게임을 하고 있길래
어제 우리 대화했는데 또 게임을 하냐고, 제가 야근하는 2시간 30분동안 게임 충분히 하지 않았느냐고 화 안내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게임 부랴부랴 끄면서 ‘니가 샤워하고 있어서 그랬지…’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할말이 없어서.. 그냥 일찍 자야겠다 싶어서 침대에 누웠는데
남편이 눈치보면서 게임을 끄긴 했는데 자기도 화났다고 소파에서 잘준비를 하더라구요
저희가 결혼하면서 아무리 싸워도 각방쓰진 말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저는 화가 많이 났지만..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저랑 있는 시간은 자신한테 쉼이 안 된대요. 일에 치이다가(남편 정시퇴근합니다..) 겨우 집와서 자기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게임도 맘대로 못하냐고
저랑 얘기하면 숨혀서 질식할 것 같대요
오늘도 저 없는 시간에 게임한 건 어차피 저와 상관없는 시간이니까 하루 게임량에 끼워서 제가 관여해서 화낼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소파에서 자려고한 건 저랑 같이 있다간 자기가 심한말 할까봐라네요 ㅋ
남편은 원래 3교대였고 저와 결혼하면서 9-6시 근무하는 제 생활패턴과 맞추어 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결혼하면서 무리하게 보직을 옮겼습니다.
5년 연애했는데 전 아직 제 삶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지만 결혼하자고 조른 것도 남편이고요
그러다가 신혼 초 어떤 친구에게 소개받은 게임에 맛을 들여서
지금은 이 파국이 되었어요
저는 우리 생활패턴이 너무 안 맞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사랑이 없어져도 서로에 대한 신의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언약으로서 결혼을 지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남편을 못살게 구나요? 정말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같이 살면서 하루에 1시간 반 정도만 대화하는게 충분한 것인지
신혼인데도 퇴근후 각자 두세시간을 혼자 보내는 게 일반적인지요
제가 그 누구도 아닌 남편에게 숨막히는 사람으로 여겨져서 너무 슬픕니다
주말중 일요일은 무조건 집에서 쉬고 (남편도 이때 게임을 하루종일 합니다)
토요일에 가끔 나가요. 안 나가면 집 청소 같이 하고 남편 게임하루종일 하고요.
집안일 분담은 남편 - 요리, 아내 - 청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