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애들아 우리반에 진짜로 도둑이 있는거 같아
안녕 난 중학교 다니고 있는 쓰니인데 너무 짜증나서
반말로 이야기할게 불과 한 두달전? 우리반 몇명의 돈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친구들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이야기할게
A는 3만원, B는 만원? C는 몇천원 등등.. 이게 한 달도 안돼서
다 사라진거거든 그때 우리반이 완전 난리가 났었어
주번이 교실 빌때마다 열쇠로 잠구고 중간에 열쇠 받아가는 애들
써가면서 최대한 피해를 줄였지..
담임쌤도 종례때마다 언급하시면서 가져간 돈 교탁이나
쌤 자리에 두면 용서해주겠다고 하셨어 계속 안 나오면
진짜 경찰을 불러야할 수도 있다면서 말이야
근데 이게 큰 증거도 없고 5만원 조금 넘는 돈이 학교에서 없어졌다고
쉽게 경찰을 부를 수 있는게 아니잖아 쌤도 경각심 주려고
그런 말을 하신거겠지.. 어쨌든 그러고부터 며칠뒤 정말
사과편지와 2만원이 온거야 그 편지와 돈을 받은 당사자는 A였어
2만원을 받았어도 아직 못 받은 돈이 남는거지 뭐 그래도
우리반 애들은 일명 도둑을 엄청 욕했어 심지어 패드립까지 할 정도로
근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반은 원래 말이 조금 거친데
종례도 우리반만 계속 늦게 끝나고 항상 도둑이 안 나와서 안 좋은
상황들이 만들어지니 다른 애들 입장에서도 짜증났겠지
자 근데 내 일은 지금부터야.. 내가 남친이 있거든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다음주 월요일이 크리스마스거든) 놀기로 해서
며칠전부터 돈을 모았어 카드엔 3만원정도 지갑에 현금으로 2~3만원 정도 있었거든 내가 원래 돈을 잘 못 모으는 성격이라
이번에 생각보다 소비 안 하고 잘 모으고 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 내가 토요일마다 용돈을 받아서 오늘 (이번주 토요일) 용돈을 합해서 총 얼마 모았는지 보려고 지갑을 열었더니.. 하
내 2만원이 없어진거야 진짜 보자마자 내가 돈을 썼었나? 하며
부정했어 근데 아까 말했듯이 돈을 모으는데 어디다가
돈을 썼겠어 심지어 돈 안 쓰려고 비상때 쓰려고 책가방 앞주머니에만
지갑을 넣고 다녔는데.. 이번주 초반까지만해도 잘 있던 현금들이
어디갔겠어.. 사실 우리 엄마가 우리 중학교 학부모 위원회? 그런
거시거든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 말했어
반톡방에도 말했고.. 그러니까 개인톡으로 의심되는 사람이나
이때 반이 안 잠겨져있었다 이런 연락들이 다 오더라..
일단 쌤한테 연락오는거 기다리고 아니면 다음주에 학교 가서
말씀드리려고.. 지갑은 안 챙겨갈거야
진짜 너무 소름끼친다 우리반 중에 도둑이 있을줄이야
몇달전 돈을 그렇게 다 훔치고 공포심을 조금이나마 얻었을텐데
조금 잠잠해졌다고 다시 도둑질을 하고 아 모르겠다
지금 짜증나면서 소름끼치고 현타오고
일단 며칠 뒤에 후기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