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가족관계는 남편, 남동생, 부모님 이렇게 있습니다.
저희 집은 말그대로 가부장적 집안입니다. 엄마의 파워가 세긴하지만 그건 저희가 엄마 말만 들어서 그런거고아빠 본인은 자기 파워가 세다고 믿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다같이 외식하자해도 엄마가 싫다하면 저랑 동생 모두 싫다합니다. 하지만 다른 제사, 명절 이런건 다 아빠 의견이 쎄요. 아빠는 하시는 게 없어요.빨래, 집안일, 청소, 설거지, 식사 모든 걸 아무것도 안합니다.네. 엄마가 그렇게 버릇을 들여놓은 거겠죠. 그렇다고 생활비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아직도 두분이서 작은 가게를 하고 계시긴하나, 월급명목도 없고그냥 짜잘하게 들어오는 돈가지고 엄마가 모든 생활을 도맡아 하십니다. 저는 딸이지만서도 집안 분위기가 이런게 대부분이 였기때문에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아빠와 맞서싸웠습니다.그리고 아빠의 거지같은 성격이 어디 안가겠죠. 저도 비슷합니다. 눈돌면 거품을 물듯이 지랄지랄을 합니다. 그래서 아빠도 항상 저나 동생 있을 때는 안그러고 뒤에서 단둘이 있거나 그럴 때 저럽니다.
문제는 항상 많았으나, 가장 최근에 있던 일이였습니다.저에게는 증조할머니죠. 증조할머니 제사가 12월에 있습니다. 저희집이 큰집이긴 하지만 저희집에서 제사를 안지내고 아무도 안살고 있는 시골에서 제사를 지냅니다.명절도 거기서 보내고 오고요. 이유는 거기서 지내야 그나마 우리들도 시골에 한번씩 들리지 않겠냐는 거였어요.
암튼, 몇년 전 증조할머니 제사를 증조할아버지 제사에 합치기로 했어요.할머니제사 3월/ 증조할아버지 제사 8월/ 할아버지 제사 11월 / 증조할머니 제사 12월어차피 아무도 안사는 곳에 12월에 가면 뭐가 제대로 되는게 있습니까수도도 다 터지고, 집도 춥고 청소도 해야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30년 넘게 제사를 지냈으니 증조는 지내지말자했는데 아버지들께서 우리할머니 할아버지다. 절대 안된다. 거품물어서그럼 12월에 내려와도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증조할머니 제사를 증조할아버지 제사에 합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네 난리가 나긴했지만, 결국은 오케이 하셔서 결국 증조할아버지 제사에 증조할머니랑 같이 지내기로 했습니다.2번 안지냈나? 그 후에도 안지내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당일날 왜 제사음식을 안차려놨냐고 난리를 쳤어요. 그래서 합친거 아니냐 하니까 아니다 다시 지낼거다 당일 통보를 하더라고요. 그때 결국 당일 통보받고 급한거 몇개 사서 보낸걸로 압니다. 네 저는 그것도 하지말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렇게 보내더라고요.
문제는 올해였습니다. 3형제인데 2형제끼리 다시 제사를 지내자고 합의를 봤다고 합니다.네 물론 저희 아버지께 들은건 전혀 없고 작은엄마 통해서 들었습니다.저도 엄마한테 절대 아무것도 하지마라 했고 엄마도 아무것도 안했습니다.근데 제사날짜 당일인데도 아버지가 아무말도 안하길래 설마 까먹은거 아니야? 이랬는데다음날 되서 오늘인 줄 알았답니다. 엄마가 어제였다라도 말해도 개무시하고 오늘 5시반까지 제사음식 준비 안해놓고 제사 참석안하면다 뒤집어 엎어놓는다고 협박을 하고 나갔답니다. 3형제중 2형제만 참석하고 나머지1형제는 없앤걸 뭣하러 다시하냐고 안간다고 했답니다.며느리들도 다 안오고, 자식들도 다 안오는데 유독 엄마한테만 저럽니다. 네 저희 아버지 내일모레 70입니다. 아직도 본인이 대단한 파워가 있는 줄 아나봅니다. 자식 모두 30대 중반자락인데 저희가 큰 건 모르나 봅니다.
결국은 작은아빠가 날짜 어제가 맞았다. 그리고 날짜도 지났고 날씨도 추운데 (영하-12도) 이번은 그냥 넘어가자.라고 했답니다.형제들 사랑이 엄청난 저희 아버지는 알았다하고 제사를 안지내러 갔습니다. 뒤집어 엎어놓는다고 해서 저는 퇴근하고 친정으로 갈 예정이였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5시반 돼도 안들어오길래 엄마가 오지말고 집에가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뒤집어 엎어 놓는다고 했는데 자기가 뱉은 말 못지키니 밤12시에 들어왔다고 하네요.제사를 안지낸다. 넘기기로 했다. 음식준비하지마라 이런 연락조차 하지도 않았고요. 사람 자체가 틀려먹은 것 같아요.
작년에 이 제사로 말한번 꺼낸 적이 있어요. 30년이나 넘게 지냈고 증조인데 합치기로 했는데 왜 또 다시하기로 하냐 이거하면 뭐 우리가 아빠 제사 지내줄 것 같냐 아빠는 죽으면 제삿밥도 못얻어먹는데 왜 그러냐 이러니까 너네보러 나까지 지내라고 하진 않겠다. 하지만 내가 지내는거 가지고 뭐라하지 말아라 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그게 무슨 아빠가 지내는거냐 제사지낼 때 아빠가 손수 음식을 하던, 음식을 사던 형제들끼리 알아서하면 내가 뭐라 안한다.근데 남의 성씨인 며느리들이 음식 다 하고 다 만들어주면 그거하나 올리는 것 밖에 더하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다 차려진 밥상에 절밖에 안하면서 뭐 그게 아빠가 지내는거냐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남 도움 받아서 하는 제사가 무슨 제사냐 말은 바로해라 했더니 빽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더랬죠.
두분이서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맨날 엄마아빠 사이가 저따위 인데 제가 엄마한테 제발 이혼 좀 해라 말해도 이혼이 쉬운 줄 아냐 아빠가 이혼을 해줄 것 같냐 이런 개소리만 해댑니다. 저도 화가나서 남들 다하는 이혼 왜 엄마는 못하냐 그럼 이런 하소연을 하지마라엄마가 엄마팔자 꼬아놨으면서 왜 또 이러냐내가 이혼하지말랬냐 우리모두 다 이혼하라고 한다. 이혼하면 이런 꼴 안보고 살아도 되고 아빠 뒤치닥 거리 안해도 되는데 왜 그러고 사냐 엄마의 남은 인생 안아깝냐 이러는데 저 붙잡고 맨날 아빠욕만 하기나 하지 절대 이혼 못할 것 같습니다.속터져 뒤져버리겠습니다.
저랑 제동생은 아빠를 증오 수준으로 싫어합니다. 그나마 떨어져살아서 저런 꼴 안보고 사니 좀 나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분노가 끓고 있습니다. 아빠가 뒤집어 엎어놓으면 연을 끊어버릴거라고 했습니다. 아빠에게 가장 불행은 남들은 손주보고 가족들과 호호하하 지낼 때 손주도 못보고 가족들과 같이 지내지도 못하고 혼자 쓸쓸하게 지내게 만들면 그게 불행아닐까 싶어요. 저는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면 아빠는 거의 보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랬더니 엄마가 너가 아빠랑 연끊는다고 하는데 뭐라 하냐 그렇다고 그러지말라 할 수도 없고 이러길래 근데 엄마. 이혼 하라고해도 이혼 안하는 엄마랑도 연을 끊을거다. 라고 하니까 아무말도 안하네요.
엄마가 세상 등신같고 머저리 같습니다. 이혼하면 남인데 그럼 이런 개고생도 안하고 이혼하면 끝인데 왜 저러고 사는지 미치겠습니다. 아빠도 엄마한테만 잘하면 세상 행복하게 살텐데 그런걸 왜 모르지 싶고 70이 코앞인데 왜 아직도 기세등등하며 왜 정신을 못차리고 저 지랄인지 답답합니다.안보고 사는게 답이겠죠 둘을 어떻게 이혼시키나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엄마가 정신차리고 이혼이란걸 할까요. 자꾸만 이혼을 해줘야하지.. 이혼이 쉬운 줄 아냐. 재산분할도 안해줄텐데.. 이러는데 돌아버릴 것 같아요.. 아 제발 차라리 아빠가 뒤집어 엎어버려서 원인이라도 만들어서 뭐라도 하고싶어요....저걸 안보고 사는게 속이 편할까요... 아빠는 안보고 살 수 있는데 엄마는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