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외출 후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날이었다. 휴대폰을 바꾼지 얼마 안됬던 터라 카톡을 하다가 문득 잠금잠치를 걸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을 많이 쓰던 직업인지라 어느쪽 손은 인식이 안되기도 했고 잘 손가락 중에서 잘 안쓰는 손을 센서에 대고 지문을 등록하였다.
바로 그때 “oo이 오른쪽 맨 왼쪽 지문을 땄어요” 라는 말이 어디선가 들렸다. 그 소리가 어디에서 들린지 모르겠지만 그 소리는 누군가 누군가에게 그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이 되는 소리 같았다. 피곤해서 들리는 소리인지 꿈인지 많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러식으로 도청도 당한다던데 .. 이 도미노처럼 전달되는 소리들은 뭐지?
이게 무슨 소리지..? 누워서 맨정신에 도둑을 당하고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글쓴이는 health care에 몸을 담고 있고 곧 있으면 면허신청을 위해 경찰서에 가서 지문등록 해야하는 상태인걸 미리 언급한다. ——————————————————————————————————————————— *부가설명을 하자면 한국의 간호사 면허소지자는 종류가 한개이지만 미국은 주마다 면허이전을 해야하고 이 면허이전을 위해서는 각 지정된 기관에서 지문등록을 마쳐야만 한다. ———————————————————————————————————————————- 그리고 방금 내가한 핸동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왼쪽지문을 센서에 대고 이쪽 저쪽 끝쪽 다양한 각도로 찍었던 모습들이. 누군가 화면을 보면서 내지문이 등록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걸까?
세상에 나는 하나인데 이지문으로 뭘 하려고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