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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년인가요?

ㅇㅇ |2024.01.02 15:01
조회 442 |추천 1
저는 이제 막 21살이 된 대학생이고 주변에선 조언을 들을 곳도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여기 적어봐요 저한텐 3살 터울 언니가 있는데요. 저와 가족들한테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언니 성격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에요. 정확히는 뭔가 '사회성'이 안좋은 것 같아요. 제가 기억하는 언니에 대해 조금 얘기해보자면

1.제가 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 그 땐 언니랑 저랑 같이 욕조에서 씻었는데 언니가 머리 감겨주겠다면서 제 얼굴을 물 속으로 밀어넣었어요. 저는 당연히 숨 안쉬어지니까 죽을 것 같은데 언니가 안놓고 못 일어나게 위에서 누르더라구요... 겨우 뿌리치고 나왔는데 왜 나오냐고 화냄

2.언니가 초딩이었을 때 같은 또래 친구들과 자주 싸웠음.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나중에 따돌림을 당해서 결국 언니랑 같이 다른 학교로 전학+이사까지 함

3.초등학생~중학생 때까지 늘 화나는 일이 있으면 동생인 나한테 화풀이함.(폭행,욕설 등) 내가 한 중학생이 되서 언니보다 커지니 때리진 못하고 화풀이는 계속하다 나랑 몇번 싸우니까 이제 나한테는 잘 안하는데 엄마한테 화풀이함.(약하게 했지만 엄마한테 때리고 욕한 적도 있음)

4.지금까지도 중학생이었을 때 만난 친구 2명 빼곤 친구 없음. 같은 대학교에다 친하지만 종강하면 잘 만나지도 않고 방구석에서 게임만 함.

저도 그렇게까지 성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언니보단 좋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 생각하면 언니가 솔직히 한심하고 쪽팔려요. 근데 엄마는 그동안 언니가 '불쌍하다, 못나도 니 혈육이니 잘해줘야한다' 라는 말듣고 어렸을 때 여러기억 떠올라서 언니 얼굴 쳐다보기도 싫었지만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친하게 지내줬어요. 이제 절 감정쓰레기통으로 생각하진 않는데 뭔 말만하면 아는 척하면서 무안주는 걸 즐기더라고요. 근데 결국 제가 폭발하게 되는 일이 터져버렸어요.

엄마랑 언니랑 저, 이렇게 비오는 날에 셋이서 언제 한번 드라이브를 하러 나갔었는데요. 엄마랑 언니는 우산을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저는 우산을 그냥 차에 들고 탔었는데 언니가 트렁크에 우산을 마지막으로 넣었는데 트렁크를 닫지 않고 그냥 타서(다른 사람이 닫을 줄 알았나봐요) 엄마한테 조금 꾸중을 들었는데 저도 솔직히 언니한테 평소 쌓인게 많았었는지 순간 저도 엄마랑 같이 트렁크 왜 안닫냐며 같이 뭐라고 했었는데 순간 기분이 엄청 상했는지 표정이 엄청 굳어서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에 돌아와서는 방문 쾅 닫고 들어가서 요샌 밥 먹자고 해도 잘 안먹고 폐인처럼 살다 자기 혼자 밥 먹어요. 근데 엄마는 이게 제 탓이래요. 동생인 '너는 가만히 있었어야 됐다'며 네 잘못이니 언니한테 사과하라고 하는데 전 솔직히 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언니도 맨날 나한테 하던 짓 그냥 나도 했다'며 엄마한테 처음으로 대들었고요. 그러자 엄마가 화내더라고요 엄마한테 어디서 큰소리냐고. 너랑 언니는 운명공동체니까 싸우면 안된다고. 그 말에 소름 끼쳐서 그 뒤로 대화 안하다가 그날 밤에 풀었지만 아직 집 분위기는 확실히 박살 났어요. 제가 이제 언니 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엄마도 이제 언니 돌보기 질리나봐요. 엄마가 그냥 각자도생 하자는데 전 오히려 이게 나은 것 같아요. 어차피 용돈도 아빠가 주시고 대학교도 4년 전액장학생이라 등록금도 안내고 다니거든요. 알바해서 자취나 할까봐요. 나 자신을 버려가면서까지 가족들이랑 친하게 지내다간 우울증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아빠 빼고 다들 저한테 그렇게 애정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암튼 정말 이게 제 잘못인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암튼 지금 엄마는 제가 언니랑 화해 안한다고 쳐다도 안보고 언니가 대화 좀 하자했는데 그냥 본인 분풀이 할 것 같아서 그냥 싫다고 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둘 다 절 나쁜년 취급하는데 어떡해야할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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