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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싫다..

쓰니 |2024.01.21 21:50
조회 9,677 |추천 29
하루하루 당장 회사가 망하던지 내가 잘리던지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하게되는것 같아요
이게 회사를 갔을때만 그러는게 아니라 쉬는날에도 불안감은 엄습해오고 그렇네요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내가 해놓은 일은 조금이라도 마무리하고 나가야지 하는데 몸과 머리와 마음은 다 거부하고있는 것 같아요.. 책임져야해와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이 못되면 안하느니만도 못한게 아닐까 이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을 하게 하게되는 것 같아요
회사는 다 힘들다라고 하는데 맨날 이런생각 들면서 다니는게 맞나 싶어요
어디든 가든 모든걸 만족할 수 있는 회사는 없겠죠... 맞아요 알고있는데 정말 일단 이 회사만 아니면 될 것 같기도해요
책임회피하고있는 것도 알고있고 발전이 없는 모습인 것도 알고있고 갈수록 무슨일이든간 신경이 예민해져 신경쓰지않아도 됬을 거 같은 일들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그럼 또 그거때문에 업무에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딘 내 업무 진행도와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생각이 없어보이는 상사...도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뭐하자는 거지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내가 문제인걸까 이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노력도 못하고 안할거였으면 여기를 오지 말았어야됬는데라는 생각만 많이 들어요
원래 회피성 성향인걸 알아서 최대한 성향을 조심스럽게 컨트롤 하려고 했었는데 하루하루가 멘탈이 흔들리니까 회피형이 짙게 나타나는걸 알면서도 그런행동을 하게 되요
미루는 습관도 심해지고 머리속은 안되는걸 알고있는데 계속 미루게되고 아니 원래 저는 이랬던 사람이었던거겠죠
사회생활 원래 못하는 인간이었지만 더 바닥나니까 표정관리도 안되고 얼굴은 웃는다고 웃는거같은데 웃는 기분은 전혀 아니고
말은 더 심하게 더듬게 되는거같고 딴에는 알아보면서 한다고 알아보면서했는데 그냥 툭던져지는 말들에 대해 멘탈이 흔들리고...
어느날 갑작스런 입원을 했고 복귀하게 된 이후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숨만쉬어도 고통스러워하는 내 모습을 보았을때 진지하게 퇴사를 이야기 했어야했는데.. 넌지시 주변 분들에게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지금까지 하고있는 것만 해보라고 그러니 또 그것도 맞는말이니 싶어 해보려하고....그런데 또...일은 마음처럼 안되고 늘어지기만 하니 점점 더 지치기만하고...
한두달동안 공황발작이 하루에도 두세번씩 왔을 때 퇴사를 고려해봤어야하는거였는데.. 지금은 또 증세가 없어져서 괜찮은것같으면서도 어느날 또 그런 증세들이 찾아올까봐 두렵기도하고..
그냥.... 마음속에 퇴사를 항상 생각하고있었는데 실행력.. 결단력 없는 제 모습이 정말 한심하네요
사회부적응자같아요 아니...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조절하려고 취미생활도 하는건데 취미생활하는데도 불안함만 가득합니다
다들 똑같이 힘들텐데 내가 엄살이 심한건가.. 내가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나를 보면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데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할 것 같아서 찡찡거리지도 못하고 그렇네요
퇴사하면 그만인데 직접적으로 퇴사하고싶다라는 내 이야기도 제대로 할줄 모르는 모습을 보면서 한숨만 쉽니다
불안한 주말이 거의 다 지나가고 지옥같은 월요일이 코앞인 이시간에 속에서 꾹꾹 눌러왔던 징징거림들을 머리속에서 정리하지도 못한채 이곳에서라도 풀어봅니다
추천수2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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