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3살 있는 부부에요. 저는 남편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대학교를 한국으로 와서 취직하고 직장에서 와이프 만나서 결혼하였고 한국에 현재 정착하여 산지 15년정도 되었습니다. 맞춤법 좀 틀릴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와이프는 시집살이. 해본적이 없습니다. 결혼식 겸 상견례 하던 주에 저희 엄마아버지 미국에서 오셔서 보고는 그 이후에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에요. 처가는 저희집에서 차로 30분거리에 있습니다.
못가도 2년에 한번씩은 미국에 부모님집에 가는데 거의 놀러가요. 엄마아버지한데 아들 맡겨놓고 저희부부는 놀러다니니까요. 제가 어릴때 부터 봐온게 손자손녀들 할머니 할아버지한데 맡기고 부부는 휴가다녀오기도 하는걸 봐 와서 당연한 줄 알았어요.
근데 한국에 있을때 무슨일 있어서 아들 좀 처가에 맡기자고 하면 와이프는 정말 싫어합니다. 일일이 다 쓰기는 그렇지만 가끔 제가 회사 반차내고 아들케어할때도 있어요. 30분거리에 처가가 있는데도요.
와이프는 항상 장모님이 힘드시데요. 장모님 뭐 손하나 까딱하게 만드는걸 싫어해요. 30분거리에 살면서 그 흔한 반찬 한번 받아 먹은적 없고 (장모님이 해다주셔도 와이프가 안먹는다고 다시 가져다 주고 이제 하지말라고 막 짜증냅니다.), 아들 맡겨놓고 와이프랑 데이트 한적도 없습니다. (미국가선 무조건 아들 맡기고 놀러가면서..). 저도 염치가 있지 힘드시다는데 더 이상 애 맡기자는 부탁도 잘 안하고, 딱히 장모님이 뭐 먹고 싶냐고 물어도 괜찮다고 거절합니다.
이 문제로 말다툼이 와이프와 있었는데 와이프는 엄마 힘들게 좀 하지말래요. 제가 뭐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그래서 제가 미국가선 아들 맡기고 몇박몇일로 놀러가면서, 나 회사 반차쓰는거 보다 몇시간 장모님한데 맡기면 안되냐고 물으면 엄마 힘들답니다. 와이프 말이 "어머니 (시어머니)는 젊잖아. 그러니 애 좀 봐도 괜찮지" 이렇게도 말합니다. 참고로 엄마랑 장모님이랑 한살차이..
장모님 오전엔 댄스배우러 다니시고 주말에 골프다니시고 산악동호회 다니는데. 가끔 애 몇시간 봐달라는게 뭐그리 힘들게 하는건지. 한국에선 원래 손자손녀 할머니 할아버지한데 잠시 맡기면 안되나요? 어른들을 힘들게 하면 안된다 뭐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