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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이거 정상인가요?

ㅇㅇ |2024.01.23 13:38
조회 12,941 |추천 7
딱 여기에 맞는 내용은 아닌거같지만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다고 들어서 그냥 여기에 쓸게요..
저희 부모님은 아직 70 조금 안되신 60대 중후반 정도입니다

얼마전에 두분이 같이 여행을 다녀오신 적이 있어요
갔다오셔서 엄마가 너무너무 힘들고 지친 표정으로 휴 오늘 10키로 걸어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엄만 먼저 누울게 이러고 방에 들어가시더라구요

여행 다녀오셨는데 어땟냐 여쭙기도 전에 엄마가 넘 지치고 기분이 안좋아 보이셔서.. 그리고 대충 아빠 성격을 아니까 많이 안 여쭤보고 그냥 다음날에 엄마 핸드폰을 봤어요. 만보기 어플 있잖아요? 그거 보면 걸은 키로수 걸음수 등등 나오잖아요..

세상에.. 14.XX 키로를 걸었다 나오고 28700 걸음을 걸었다 나오더라구요... 엄마가 다리가 좋은것도ㅠ아닌데... 만보기 사진은 지금 없는데 나중에 첨부할게요ㅠ

아니 두분이 무슨 이팔청춘도 아니고... 특히 엄마를 데리고.. 낼모레 70인데.. 아빠야 혼자서도 자주 그러고ㅠ다니니 그렇다 쳐도 ㅜㅜ 그냥 나이든 두분끼리 모처럼 간 여행에서 남들처럼 온천같은거 하고 유적지나 문화재 보고.. 그런거만 해도 충분한데 꼭 걷지 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사람 마냥 미친듯이 걸어요... 자기 혼자 그러면 그런가보다ㅜ하겠는데 굳이 여행까지 가서도 엄마를 데리고 가도 꼭 저러시니.. 진짜 넘 짜증나요ㅠ 엄마도 한평생 아빠한테 다 맞춰주고 살아오셔서.. 자기 다리가 아프고 담날 퉁퉁 부어도 아빠 성격상 일단은 엄마가 그냥 다 맞춰주는게 더 편하다고? 하셔요.. 엄마도 너무너무 건강해서 저렇게 걸어다닌거 절대 아니고요...

엄마가 선택한 인생이고 사람이니 제가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닌건 압니다만.. 진짜 딸로써 넘 화가나요 ㅠ 다른 집 엄마들은 아저씨들이랑 여행가면 여왕대접 받으며 우아하게 그냥 살살 구경다니고 쇼핑하고 호캉스하고 맛있는거 드시고 다들 그러시던데 후..
우리 엄마는 도대체 무슨 전생에 잘못이라도 한건지.. 뭔 2-30대들마냥 전국 종주 연습도 아니고 낼모레 70인데 여행이랍시고 가서는 하루 28000보씩 걸어다녀야 하는건지... 아빠 성격 맞춰준다는건 알겠는데 싫으면 싫다고도 못하시고... 속 터지네요 딸로써

휴... 14 키로 넘게 28000 보를 걷는게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와서ㅠ 네이버에서 찍어보니 이정도라고 나오네요... 키로수가 정확한건 아니지만 발걸음수가 얼추 비슷한거같아서 올립니다.. 진짜... 미친...

나이가 어린것도ㅠ젊은것도 아니신데 굳이 다리 아픈 엄마ㅜ데리고..
그냥 집에 쉬시는 주부 엄마도 아니세요 일요일 빼고 다 일가세요.. 일도 계속 서서 일하시는데ㅠ 쉬는날에 엄마 좋은데 데려가서 호강은 못시켜줄망정.. 차라리 그냥 집에서 쉬게 하던가.. 기껏 여행이라고 데려가서는 진짜... 저 만보기 어플 없었음 저도 몰랐을거에요 이정돈지ㅠ
진짜 아빠가 너무 싫어요 성격도 넘 가부장적이고..
제가 어릴때부터 난 절대로 결혼 안해야겠다 마음 먹게 된 이유도 아버지때문이었구요
대충 글 보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성격의 아버지가 아니라 이건 빙산의 일각이긴 한데.. ㅠㅠ 평소에도 엄청 성격이 쎄고 특이? 해서..
휴.. 다른 집 부모님들도 원래 다들 이정도는 다니시는데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내용수정.. 28000보로 기억했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23000보네요.. 어머니 폰으로 급하게 본거라 잘못 기억했나봅니다
14키로 거의 15키로는 맞네요..
사진 첨부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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