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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wedding -> 태양의 장난2

님프이나 |2004.03.16 00:08
조회 881 |추천 0

태양의 장난2


(E) “ 뭐라고?  


   승완은 기가 막혔다. 한 20일 동안 서울에 나와있는 동안, 보스톤에서 별일이 다 생긴 것이다.


   아침부터 후배로부터 무슨일인가 했다. 후배는 승완이 서울에 나와있는 동안 보스톤에 있는 승완의 집을 봐주기로한 후배다. 전화가 처음왔을 때는 자백할 것이 있다고해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들을수록 화가났다.


1. 냉장고에 있는 고기가 다 썩었다.: 글쎄, 냉장고에서 아이스림 꺼내먹다가 냉장고문이 조금 열린 것 같은데, 그것이 나중에 발견됬다는 것이다. 그것땜에 냉동실에 있는 고기가 다 썩고 아이스크림도 다 녹아 난리도 아니라는 것이다.


2. 벌금을 내게 만들었다.: 물론, 남의 우편물을 봐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러는 것이 아니다. 후배가 아무 생각없이 승완의 중요우편물을 그냥 막 돌려보내 벌금을 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그밖에도 기타등등이다!!! 생각해보니, 집을 맡길만한 사람에게 맡긴 것이 아니었다. 그녀석은 원래 좀 생각이 없는 녀석이다. 여름방학 같은데 하와이 같은데서 물에 발 담그고 잠만 자도 인생이 행복하다는 아주 한심스런 녀석이다. 그런 녀석에게 집을 맡겼다니? ‘나, 참?? ’


   승완은 뭐 맛난 딸기나 먹어보려고 2층 자기방에서 1층 거실로 내려왔는데, 이번엔 집 거실이 난리도 아니었다. ‘ 그간 가정문화가 바뀌어도 이렇게 바뀌다니?? ’


   승완이 미국 유학중 여동생 승희가 집안문화를 자기식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글쎄, 거설에 내려와보니 완전 난리도 아니었다.


   100인치 액정 모니터와 홈씨어터가 온통 ‘신디 크로포드’의 다이어트 비디오로 돌아갔다. 뭐 그밖의 미용에 관한 DVD가 거실 바닥에 돌아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거실 테이블바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대신 장수식(다이어트 전용식품의 일종으로 이것을 먹는 사람은 일반적인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함. 그것 자체가 생식과 비슷한 식사임. 애용자:마돈나, 기네스 펠드로)이란 것이 세팅되있었다. 그러고보니, 승완이 좋아하는 테니스 비디오 같은 것들은 모조리 승완의 방으로 탁탁 옮겨져있었다. 여름방학때만 해도 승완의 비디오들이 거실에 잘 정돈되있었는데, 겨울방학이 되어서 나오니 그렇게 되있었다. 이때까지는 혜영이하고 놀러다니느라고 별 관심이 없었는데, 며칠동안 집에 있어보니 그러한 점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여동생 승희 이야기를 들어보니, 뭐! 오빠가 이번 겨울방학때는 꼭 결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부모님 허락 받고 다 그렇게한 것이라나!!


(E) “ 야!! ”


   “ 오빤 뭘 몰라?? ”


   그나마, 승완이 여동생 승희를 때릴래도 때릴 데가 없어 꾹꾹 참고 있는데? 승희가 자기 생긴 것처럼-> 오히려 얄밉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기는 더 예뻐져서 꼭, 육영수 여사나 이본는 여사처럼 될거라고??

승완은 그너머 장수식 때문에(밥을 안 먹고 장수식에 영양제만 먹고사니?) 승희가 미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이고 이본느는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부인이다. 그녀들의 특징은 보통 대통령의 부인도 아니고 모두가 장기집권한 대통령들의 부인이다. 승희 지가 좀 예쁘고 똑똑한 편이기는 하지만, 어디 가당키나한 이야기인가?


   그러면서 승희는 승완을 약을 바짝 올리기까지 했다.


   가문의 미래는 공부 열심히하는 승완 보다는 예뻐지려고 노력하는 승희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 정말, 내 헤게모니가 흔들린다! ”

    승완은 정말! 자신의 헤게모니가 흔들릴 뿐만아니라, 자신앞에 벌어진 오늘의 현실이 싫었다.


    그때였다. 집안의 열기를 더 부채질하는 한 방문객이 거실에 들어왔다.


(E) “ 오빠! ”

    땡그라니, 얄밉게 생긴 눈을 반짝이는 승희!!


    집안의 방문객은 우영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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