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새로운 곳에 최근에 이직을 하고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이전 직장은 공공기관에서 일을 했었습니다.일을 하다가 너무 반복적인 업무와 제 성형과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5년 근무를 하고 퇴사를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을 하고 평소에 하고 싶던 분야로 최근 취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새로운 직장은 사기업이라 공공기관과 전혀 다른 시스템과 용어 그리고 사내 분위기였습니다.낯설긴 해도 이제 다녀야 할 직장이기에 적응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0대 중반이고 이전 경력이 있지만, 지금 근무하고 있는 분야는 처음이기에 일반 사원인 막내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중고신입같은 느낌?)나이가 어린 선배들도 있었기에 그 선배동료들이 불편해 할까봐 조금 더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로 나갔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밝은 동료가 참 예뻐보였거든요. 그 주위만 가도 저마저 기분이 좋아지고 밝아지는 기분이라 이번 직장에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그래서 밝고 웃음이 많은 동료이자 막내가 되려고 했었는데, 그걸 조금 안 좋게 보는 중간관리자들이 있더라고요.
같은 팀원들과 웃으면서 농담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아 계신 중간관리자 한 분이 저를 보고"입사 한지 2달 밖에 안되었는데 농담할 짬인가?"라고 하시는 거에요.너무 정색하고 저에게 말씀을 하시기에 무서워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며 혼난 적도 있었고,
업무를 하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조직생활에 대해 옆 분에게 물어보면, 다른 중간관리자가 와서"왜 이렇게 자꾸 옆사람한테 물어봐요? 아니 메신저로 써놔요! 사무실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라면서 혼을 내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메신저를 주로 쓰는 사내분위기이긴 한데, 다들 사무실에서 하하호호 크게 이야기도 하시고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조금은 억울은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게 들어온게 자랑인가요? 나이 어려도 선배는 선배인데, 너무 편하게 대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텃세를 부리기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말들을 전직원 앞에서 크게 말씀하시니 얼굴만 빨개지고 '죄송합니다'만 계속 말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간관리자들이 저에게 대놓고 모든 직원들 앞에서 혼내니 원래 잘 지내던 동료들 마저 저를 피하고, 어쩔 땐 인사도 안받아 주기도 합니다.
퇴사를 하자니 여기 분야는 좁아서 금방 소문이 나더라고요.그래서 다른 쪽으로 이직을 한다고 해도 짧게 일 하고 나간 것이 금방 티가 나서 어려워 적어도 1~2년을 버텨야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고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자니 "그러게 왜 공기업을 나와서 그런 고생을 해!"라는 말만 듣게 되니...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30대 중반에 이렇게 회사에 가기 싫어진 적이 있었나 싶어요. 회사를 가기 싫은게 일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에서 힘들고, 특히 막내라 어떠한 권력도 없으니 사내에서 비난과 고독을 오롯이 당하고 있는 게 가장 힘들어요.
중간관리자들이 만든 저의 이미지에 모르는 팀원들 마저 저를 피하고, 그래도 애써 항상 밝고 웃으면서 다닙니다.
시간이 약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