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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빤 술만 먹으면 딴 사람이 됩니다.

쓰니 |2024.02.04 22:48
조회 6,134 |추천 7

우리아빤 평소엔 장난도 자주 잘치고 유쾌하면서 엄청 다정함. 그런데 술을 취할 때까지 먹으면 갑자기 우리 가족들한테 섭섭한지 그렇게 화를 냄. 저번엔 아빠가 술을 많이 먹고 들어와서 다들 안 좋아하는 분위기였거든? 그래서 다들 눈치로 안 좋아하는 티를 냈음. 그런데 작은아빠께서 줄게 있다고 잠깐 나오라는 거임. 그래서 아빠가 우리 가족들한테 같이 가자고 물어봤는데 다들 하고 있던 일도 있고 늦은 시간이니까 피곤해해서 결국 아빠 혼자 갔는데 나갈때 너희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앞으로 외갓집도 가지말아라 이런식으로 엄청 화내면서 나갔음.. 그러곤 들어와서 온갖 욕을 했음. 강아지들, *발새끼들, 너희가 그렇게 쳐잘났냐고 이러면서 엄청 큰소리로. 나중엔 씻으면서 소리를 크게 지르더라고. 심지어는 가끔 물건도 부수고.. 근데 막상 또 다음날 술깨면 어제 미안했다고 그러고. 가족들이 다 잘때는 그냥 조용히 미안하다하면서 들어오는데 깨어있으면 이런 상황이 꽤 있음. 우리 가족들이 잘 못한건가 싶기도하고 이런 아빠를 보면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몰라서 짜증나고 답답함.. 도움 좀..

추천수7
반대수7
베플ㅇㅇ|2024.02.05 11:11
이 글과 상관이 있을지는 몰겠다. 우리 아버지는 공무원인데 이사간 동네가 갑자기 엄청나게 발전해서 부자들 잔뜩 들어오면서 생활비가 올라갔음. 그때부터 일집일집으로 가족 먹여살린다고 외식해도 거의 안먹고 집에와서 라면 드실정도로 짠돌이로 변함. 말도 없으신대 술을 가끔드시면 욕을 엄청하고 잠꼬대도 엄청 심했음. 뭐 때리거나 우리한테 쌍욕을 한건 아니고 혼자서 소리지르고 그랬음. 그러다 과로로 돌아가셨다. 아마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화가 쌓여서 술먹으면 표출되는게 아닐까? 평소 나한테 관심없는줄 알고 우리도 소홀했었는데 장례식때 직장 동료들이 평소 자식자랑 달고 살았다는거 듣고 후회많이 했음. 차라리 같이 술한잔 해드렸으면 그렇게 속에 화가 많이 쌓어지는 않았으려나.. 생각도 들고.
베플ㅇㅇ|2024.02.05 11:55
술먹고 저러는 아빠가 잘못된거긴 한데 아빠가 쓰니 너 어려서부터 저랬어? 어른이 줄거 있다고 잠깐나오라는데 나갈수도 있는데 쓰니식구 아무도 안나가고 결국 아빠혼자보냇다는거 그거 그날만 특별히 그런게 아니고 평소에도 그런거 아니야? 엄마는 엄마대로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좋을때 편할때만 아빠아빠 해놓고 귀찮고 손해보는일에는 모른척 멀뚱히 있고 쓰니말대로 아빠가 장난도 자주 치고 유쾌하고 다정하게 가정에서 헌신하려고 하는데 돌아오는 표현이 저따구니 처음엔 그러려니 해도 쌓이고 쌓여서 결국 술먹고 한풀이 하는거아니야? 처음부터 있던 버릇이면 모르겠는데 없던 술버릇이 생긴거면 쓰니가족들도 한번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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