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생입니다. 내용 보고 유추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등학생이라는 것만 밝힙니다.
방탈 정말 죄송하지만 여기에 학부모님들이 많으실 것 같아 여기에 적어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먼저 조금 설명드리자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꽤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하셨습니다.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교육에 매진하시는 어머니이실겁니다. 평소 수업 준비를 하시는 것이나 학생 간의 일을 저에게 말하시는 것을 보면 수업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 것 같아요. 민원도 웬만해서는 크게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집 안에서입니다. 집 안에서 그저 본인이 기분이 나쁘면 저나 제 아버지에게(동생은 아직 어려서 빈도 수가 적습니다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긴합니다.) 꼬투리 잡아 소리를 빽빽 지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합니다. 그 정도면 양반입니다. 어떤 날은 제 머리채를 잡고 무차별 폭력을 가하기도 합니다.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거나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정말 별의 별 것 다합니다. 언제는 제가 손으로 막으려고 버둥거렸었는데 그걸 퇴근하신 아버지에게는 자기(어머니)를 때리려고했다며 허언까지 하셨습니다. 이젠 이러한 행동에 아무렇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제가 너무 불쌍하기까지 한 것 같아 이게 맞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반발도 해보았고 그런거 하지 말라고도 해봤구요. 제가 신고해서 제작년엔 경찰 분들께서도 저희 집에 출동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더니 제게는 어머니께서 니가 딸년이냐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녜요. 본인이 제게 한 짓은 어미로써 정당화되는지 되묻고 싶었지만 끝내 참았습니다. 이에 대해선 아버지도 어머니한테 사과하라는 식으로 동조도 하시더군요. 참..ㅋㅋㅋ 이제와서 보니 고개를 조아리는 제가 불쌍하네요..
사실 이 글은 오늘 아침 홧김에 작성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오늘 학교 부장 뽑는 일로 학교를 가셨어야하는 상황이고 자칫하면 본인이 맡고싶지 않은 부장직을 맡을 수도 있어 기분이 조금 안 좋으신건 알았습니다.
고등학생인지라 학원에 오전부터 가게되었는데요,
학원을 자주 빠지지도 않습니다. 해봤자 아플 때 딱 하루 정도..
오늘 하필 감기에다가 생리까지 겹치면서 몸이 좀 안 좋아서
오전부터 오후 4시정도까진 자율형 학습시간이니 오늘 좀 늦게 가도 되겠냐고 어머니께 여쭸더니 그 때부터 온갖 욕을 하시며 맞고싶냐고, 자기가 집에 왔을 때 학원에 안 가 있으면 죽일거라며 여느 때와 같이 폭언하시더라구요. 참..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말해드리기가 어렵지만 어느 수준의 욕설이냐면요, 제가 좀 뺀질대고 힘들어할 때 본인이 화나면
그럴거면 그냥 나가서 몸 파는 년이나 하라고까지 말하시는 분입니다. 저정도면 순화해서 말했네요.
저런 일이 있어도 사과는 일절 안 하시고요. 그냥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평소엔 너무나도 잘 지냅니다. 다른 사람 부러울 것 없이 잘 지내다가도 한 번 삐끗하면 저를 몰아세우는 그 모습이 이젠 너무 지칩니다. 그냥 하소연 한 번 해보았습니다. 이게 맞는걸까요?
다른 집들도 다 이러고 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