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반년 전에 회사에 새로 들어온 직원이 있습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고, 서울에서 내려와 혼자 타지살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부산입니다)
이 직원이 처음엔 빠릿빠릿하게 일도 잘하고 직원들과도 잘 지내고 밝고 쾌활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울고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울어요)
멍 때리는 횟수가 잦아지고
일 효율이 눈에 띄게 안좋아지고
직원들과도 잘 지내려 하지 않고
도축장에 억지로 끌려가는 소 마냥 회사에 출근하길래
따로 불러 물어봤습니다
무슨 일 있냐고 괜찮냐고요
그랬더니 갑자기 울면서 본인이 우울증 중증이래요
대충 보통 사람의 우울증 지수가 20이고 병원 다니면서 우울증 치료 받는 사람이 50이면 본인은 80일 정도로 중증이래요 (관련 서류는 받긴 했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여기다 쓰긴 뭐해서 패스하고 아무튼 회사 관두고 서울로 다시 올라가고 싶다고 합니다
근데 저희 회사도 이제 곧 성수기라 한창 바쁜 시즌이고 직원들 모두가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상황인데 또 한 명 새로 구해서 가르쳐야 한다니 난감합니다..
게다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후반이 저렇게 울면서 책임감 없이 관둔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우울증이 원래 저렇게 힘든 병인가요
잘하던 직원이 한순간에 바뀌어서 저도 참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