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장애 진단 살고 싶지가 않네요.
ㅇㅇ
|2024.02.13 10:14
조회 96,099 |추천 401
댓글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달려서 놀랐어요.
따뜻한 댓글은 마음에 오래오래 새기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겠습니다.
제 글이 자폐인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살짝 지울게요.
저희 집 강아지 고양이 걱정 해주시는 댓글도 있던데 원래 길냥이들이나 유기견한테 관심이 많고 그냥 지나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항상 다치거나 병든 애들 제가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아이들만 구조해서 분양을 해줬었는데 지금 강아지는 믹스견이라 분양이 안돼서 4년째 같이 살고 있고 고양이는 분양이 잘되니까 이번에도 잘되겠지 하고 데려왔는데 안돼서 같이 산지 5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아이는 강아지랑 고양이한테 별 관심이 없어요.
자기가 그날 그날 꽂히는 물건, 감각추구할 대상, 엄마의 관심 그런 것에만 관심이 있어요.
아이가 동물들 괴롭혔다면 제가 지인이든 가족이든 어떻게든 부탁해서 분양을 했을거에요.
센터치료 수업은 24개월부터 쭉 활보샘들한테 부탁해서 다녔었는데 많이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것 같지가 않아서 작년부터 회기를 많이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하고 있어요. 아이가 받아들이는 건 한계가 있는데 막 회기를 늘여서 한다고 해서 다 흡수 되는 것도 아니고 제가 효과를 본 건 차라리 식이를 아이한테 맞춰서 변경하고 나서 유치원에서도 놀라고 저랑 의사소통도 많이 늘고 수용언어도 굉장히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특히 adhd는 식이하고 나서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혹시 식이하실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될까 해서요.)
약물은 6세에 시도했다가 부작용으로 중단한 상태이고 초등학교 가기 전 다시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 양육은 이혼할 때 제가 결정한 거고 저는 아이 아빠라도 잘 살면 좋겠어요.
저랑 불행하게만 살았어서 아이 아빠라도 행복하면 우리 아이한테는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활보샘이 갑자기 편찮으시거나 하면 전시댁에서 며칠씩 급할 때 봐주시기도 하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에요.
재혼하면 이제 그럴수도 없겠지만요.
활보샘 손녀가 발달장애인이라서 많이 도움받고 도와주시고 조언도 주시고 그래요.
아이는 장애 전담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유치원 엄마들하고도 마음 터놓고 지내고 있고 내년에도 특수학교에 진학 예정입니다.
모든 댓글에 다 인사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바쁜 시간에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쁜 마음 몰아내고 아이랑 동물 식구들이랑 오늘도 조금 더 힘내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장애인 가족분들도 장애인 가족, 장애인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따스한 시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도 민폐 안끼치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게요.
저랑 같은 입장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내시는 부모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아이랑 꼭 행복해 지시기 빕니다!
- 베플읭|2024.02.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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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8살 중증자폐아입니다. 무발화이고 현재 특수학교 입학예정에 있습니다. 저도 2년 전즘에 전남편의 바람과 빚으로 이혼하고 초등학생 자녀와 증증자폐아 아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살아보세요. 저희 아이도 폭력성과 텐트럼(분노발작)이 심해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그전에 비하면 너무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제 경험에서 효과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정신과 약을 처방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도모하는게 먼저입니다. 운동을 아무리 시켜도 에너지를 따라갈수 없었는데 약물치료 병행으로 너무나 큰 효과를 봤어요. 심리적 정서적 안정이 되니 폭력성은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말을 하진 못하지만, 자해나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행동들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약물치료를 1년 넘게하고 있습니다. 2.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장애돌봄서비스 둘다 신청해서 엄마에게 휴식을 주세요. 저는 일을하고 있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대비해 여기저기 다 발을 걸치고 있지만, 일하지 않는 엄마여도 휴식은 필수 입니다. 엄마가 지치면 아이는 더 불안감이 커져요. 3. 스킨쉽...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마사지해주고...저도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라 아이를 매우 귀찮아합니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많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하려고합니다. 그런 행동을 천번이 아닌 천만번즘 하면 아이가 제 행동을 흉내내더군요. 4. 아이가 좋아질거란...나아질거란 기대를 포기하고 현재 삶을 지속시킬수 있게 환경을 바꾸세요. 특수학교, 특수학교유치원을 고려해보세요. 장애통합반이나 일반 아이들과 어울리는 환경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스트레스입니다. 이혼을 하고 혼자 두 아이를 떠안으며 전 가장먼저 특수학교를 알아보고, 장애돌봄서비스를 신청하고, 아이가 뛸수 있게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일단 환경을 바꾸시면 심리적으로 엄마가 편해지고 그래야 아이도 정서적 안정을 찾습니다. 제경우는 그랬어요. 아파트 살때는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제가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으니깐요. 차근차근 지금 하실 수 있는 거부터 해보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 베플ㅋㅅㅇ0|2024.02.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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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마음아프네요 댓글도 그렇고 진짜 장애아이를 두고 바람이나 재혼이나 참 대단하네오 남자들.. 아무리 불쌍해도 데려오지 마시지 ㅜ 마음씀씀이가 크신 분이네요 ㅠㅠ 친정부모님은 안도와주시나요? 사람이 잠이 부족하면 날서죠.. 제가 오랜 불면증이라 잘 알아요 아이약을 바꿔보세요 수면이 잘 되는걸로요 잠은 잘 자야죠 사람이.. 힘내세요
- 베플ㅇㅇ|2024.02.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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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되는 병도 아니고 독박육아 난이도 최최상급에다가 나 아니면 애 키워줄 사람이 없고 진짜 죽어야 끝나나 생각 들 것 같아요 진짜 글만 읽어도 너무 슬프고 막막하네요 진짜 한부모 장애아 둔 가정은 어케 살아야 해요??
- 베플00|2024.0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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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자폐가 있습니다. 아이 약은 먹이시나요? 새벽에 깨서 그리하는건 각성이 일어나서 그럽니다. 저는 리스페리돈이라는 약을 처방받아서 자기 직전 먹으니 잠은 잘 잡니다. 초콜릿, 콜라는 많이 주지 마세요. 카페인에 약하면 잠에 자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7살이라고 했으니 장애아라고 이것저것 다 봐주지 마시고 안되는 거는 안되는거라고 말씀해주시고 아이의 의사표현을 알았다면 가볍게 단어라도 이야기해주셔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수면각성이 일어난다면 꼭 약을 먹이세요.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조금 있긴 합니다만... 잠을 못자면 미쳐버립니다. 그러니 꼭 약을 먹이세요.
- 베플ㅇㅇ|2024.02.1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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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나이 많아도 자폐아 확률 커요 이상하게도 꼭 자폐아 글 뜨면 여자탓하려고 노산 어쩌구 하는 인간들 많은데 남자도 영향 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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