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구한테 묘하게 서운한데 제가 쪼잔한건지 궁금해서요. 의견들 들어보고 제가 이상한거면 마음을 고쳐먹으려고요.
저는 원래 해외에 살고 한국에 가끔 들어와요 (1년에 1-2번?). 친구가 워낙 없긴한데 그래도 연락 주고받는 친구들이 몇명 있거든요.
제가 올때마다 나 온다고 미리 말하지는 않아요. 나 온다 말하는게 마치 만나달라고 좀 부담주는거 같아서 그냥 말 안 하게 되더라구요. 동네가 좁아서 우연히 만나게 되거나 SNS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어 만나면 모를까.
예전에는 친했지만 거리가 있다보니 좀 멀어지기도 했어서, 보통은 만나자~ 해도 막상 저 한국 있는동안 대부분 연락들 오지도 않구요. 반대로 저도 연락 안 해요. 근데 한 친구가 지난번에 그냥 소리소문 없이 왔다 갔다고 서운했다고 얘길해서 요번에 올때는 온다고 한국 오기 몇일전에 미리 말했어요.
근데 막상 만나자고 연락을 하니 자기 너무너무 바쁘고 전업이지만 요가레슨 받아야하고 애들 하원 시켜야하고 그래서 정말 매일이 너무너무 바쁘다는거에요. 심지어 본인 월화수목금 얼마나 바쁜지 스케쥴 나열하길래, 그럼 그냥 나중에 만나자고 전 휴가로 온거라 여행을 다니려고 한다 했더니 그래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럼 오늘 만날래? 물어보면 또 오늘은 친구들이랑 점심 먹기로 했다고 하면서 뭔가 자꾸 거절을 하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럼 왜 자꾸 만나자는 말을 하는건지...ㅋㅋㅋ 제가 심지어 그냥 애들 키울때는 한참 친구들 못 만나고 그런 시기가 있는거 같더라~ 굳이 요번에 안 만나도 된다~ 나중에 나 또 한국 나오면 만나도 되지~ 이렇게까지 말했거든요. 그럼 또 아냐 그래도 ㅇㅇ(제이름)은 꼭 만나야지~~ 이러니 만나자는건지 말자는건지...? 사람마음을 좀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빠요.
전 솔직히 걔랑 통화할때마다 매번 자긴 너무 바쁘다 힘들다 정신없다 이런 소리만 들어서 제가 연락하는거 자체가 민폐인거 같아서 꺼려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정말 만나고싶으면 직장이 아닌 요가수업 이런건 하루 빠져도 되는게 아닌지. 아님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