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현재 이슈인 의사수 증원과 관련해 본질을 교묘히 흐리는 글 잘 봤습니다.
기피과 필수과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엔 많은 국민이 동의합니다. 실제로 거의 매년 의협과 복지부가 수가 등 이와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의사수 증원을 반대하시는 이유가 되나요?
증원은 별도로 이뤄지고 기피과에 대한 처우개선도 별도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왜 의사수 증원이 문제라서 본인이 옷을 벗는 것처럼 적어놓으셨는지요?
고생하시는건 잘 압니다. 그런데 본질을 흐리지는 말아주세요. 의사수가 다소 늘더라도 변호사들처럼 선생님들은 일반 직장인들이 평생 만지기 힘든 돈을 버실겁니다. 수가 조정도 만족하실 수준은 아니라도 해주겠죠.
지방 의료공백 등 여러 이유로 의사수 증원은 필수적입니다. 의협은 마치 정부가 강제로 밀어붙인다는 듯 말하지만 지금껏 여러번의 협의과정에서 의협이 정부를 상대로 어떤 태도를 취해왔는지요? 의사들은 항상 갑이었고 계속 갑이고 싶어합니다.
물론 밥그릇 싸움은 일부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타인의 생명을 다룬다는 특수성도 가진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이익을 조금 나누는 게 싫다고 본분을 망각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