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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짓.. 좀 더 해야 할까요?

ㅣㅣ |2024.02.19 18:48
조회 5,786 |추천 6

흔한 K장녀에요..
K장녀들이 느끼는 여러 서러움 차별..
빠짐없이 겪으며 자랐고..
그럼에도 늘 인정과 사랑에 목말라
엄마 곁에 맴돌며 또 상처받길 수차례..
그러다 엄마맘속에 내 위치와
엄마의 평생 짝사랑은 남동생임을 인정하고
선을 긋고 지냈어요..

전에는 자주 가곤 했었지만..
이제는 명절 어버이날 생신..
그 외 다 모이는 큰 이슈날에만 가고..
전에는 먼저 가서 준비 돕고 했지만..
이제는 딱 모임 시간에 가서 먹고 일어나기만 하고..
전에는 수시로 용돈도 목돈도 챙겨드렸지만..
이제는 남동생이 용돈 20드리면 나도 20드리고
밥값도 혼자 내지 않고 동생이랑 반씩 내거나 안내요.

호구짓 잘하다 안 하니까
굉장히 괴씸해 하시고..
니가 누나니까 니가 더 여유 있으니까
전저럼 하라는 거
다 자르고 무시하고 지냈어요..
딱 동생만큼 하며..

평생 해온 호구 짓이 배서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억울한 것보단 나은 것 같았고..
그렇게 수해 지나왔는데..

얼마 전 아빠가 암 말기 진단받고..
엄마는 간병하고 두 분 다 고생하셔요..
그간 선 긋고 지냈는데..
또 이런 긴급상황이 되니..
다시 가서 돕고 챙기고 했거든요..
병원도 제 차로 다 모시고 다녔고
몸에 좋다는 거 사다 나르고
자주 찾아뵙고..
엄마 간병 스트레스 감정 스레기통 해드리고.. 등..

그러다 얼마 전 주말 병원 스케쥴이 있었는데
신랑이 주말 출근이어서..
애를 데리고 가긴 번거롭고
혼자 두기엔 어린 나이라..
남동생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일하는 애 주말엔 쉬어야 하는데
니가 와야지 왜 동생을 보냈냐고..
니가 안되면 택시를 타고 가든 했을 건데!! 하며
버럭버럭하더라고요..

독한 항암치료로 기력이 없어
혼자 못 걸으시고 휠체어 이용하고
의자에서 휠체어로.. 휠체어에서 차로..
엄마 혼자 부축하긴 힘이 딸려서
보조 1인이 더 필요해서
택시만 불러 타고 오갈 상황이 아닌데..
여튼 그러더라고요..

운전기사 보조인력 감정 쓰레기통..
전 딱 그 정돈 가봐요..

엄마의 지긋지긋한 아들 사랑에..
다시 선 긋자니 상황이 이런데..
내 마음 챙기자고 아빠께 불효하는 거 같아 어렵고..
엄마도 간병 스트레스가 커서
저마저 종종 가서 감정쓰레기통 안 해주면
(+) 엄마 생각에 아들이 고생했다 느끼면
아빠에게도 화를 내고
다 늙어 간병시킨다고 애(아들) 고생시킨다고
눈치 주고 홀대해서 그것도 안타깝고..

막상 남동생은 불러다 시킴 잘하는데
엄마의 보호가 어마무시..
항상 걔가 알아봐야 방법 있냐
걔까진 알 필요 없다 싸고돌고..
너니까 말한다.. 니가 좀 도와줘라..
니가 해야지 별수 있냐.. 나만 부려먹는데..

어쩌면 좋을지..

내가 아빠 모셔와 간병 다 해드릴 수도 없는데..
그나마 아빠 위해 눈 딱 감고
엄마 비유를 마쳐드릴지..
마음이 복잡해서 익명에 글을 남겨봅니다.
추천수6
반대수36
베플남자ㅇㅋ|2024.02.20 17:11
동생은 정상임? 내 주변 아들빠는 엄마 있으면 아들이 다 비정상으로 크던데? 암튼 동생이 정상이면 비용을 동생이 더 내고 쓰니가 챙기던 반반씩 돌아가며 하든 공평히 하기로 동생과 약속먼저 하시고 엄마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다가 한번 날잡고 난리치삼~ 본인 지위는 본인이 챙겨야줘~ 뽀인트는 혼자하지말고 동생과 함께하라는 거임~ 난중에 쓰니가 고생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지가 안해보면
베플ㅇㅇ|2024.02.19 19:24
지금처럼 마음 못 비우실거면 아예 동생이랑 반씩 부담하세요 님의 포커스를 엄마가 아니라 동생에게 맞추세요 저는 그랬어요 막상 남동생은 시키면 잘한다면서요? 당연히 너와 내가 나눠서 할 몫이라고 인식시키세요 어차피 자발적으로 하지는 않을테니 시키기라도 하세요 주말에 쉬는 애를 왜 이런일에 오고가게 하냐 뭐라하면 동생이 스스로 한다 그랬다 말하고 동생한테도 니가 한다고 했다하라며 말 맞추고 혼자 호구짓하는거 알면 차라리 예쁨받는 아들 님이 대신 부려먹기라도 하세요. 동생도 그 긴세월의 차별은 알고 있을거예요 저는 엄마에게 요청(?)하거나 요구(?)할일이 있으면 동생한테 시킵니다 어차피 내 말은 안듣고 안믿고 무시하거나 반박하거든요 어디아프다 징징대길래 검사받자 병원가자 백번말해도 안가는데 동생이 가야된다 하면 엄마는 바로 병원갈 채비부터 합니다 첨엔 그런거에도 또 상처받고 어이없었는데 이젠 그 자체를 이용하는거죠. 어차피 평생 호구짓 할거라면 하고도 덜 욕먹는 호구가 되세요
베플남자쿡토라스크|2024.02.21 09:43
윗세대 ㅈ나 이중적임. 남아선호사상 찌들어있어서 아들에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발설.. 그러면서 할일은 여자한테 맞김. .내가 그 남동생이라서 누나의 설움을 간접적으로 다 지켜봤음. 윗세대 마인드 진짜이상함.. 말이라도 자녀한테 힘이 되주던지 그러지도 않고 하소연은 오지게함. 그래놓고 애정은 아들한테 쏟음.애정의 균형을 못맞추더라. 결국 우리누나는 우리엄마를 모시고 사는 효녀가 됐지만 대신 엄마한테 못할소리 엄청하고 구박하면서 통쾌한 복수를 하며 살고 있지..
베플ㅇㅇ|2024.02.19 20:22
비유 ㅋㅋㅋ. 걍 계속 호구하세요. 남편을 좀더 갈아넣으시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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