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얼굴에 침 뱉기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저희는 세자매 입니다.
언니둘은 다 결혼 했고 저만 미혼이예요
(둘째는 일절 부모님 도움 안받고 본인 스스로 애들 키움/전업주부)
근데 큰 언니가 자꾸 자기 애들을 부모님한테 맡기려고 해요ㅠ
둘다 맞벌이 부부라 신생아때부터 초등학교 입학때 까지는 부모님집에서 애들 키워줬습니다. (애 둘)
근데 너무 잘 해준게 화근인지.. 점점 낯짝 두껍게 당연하다는 듯이 굴어서 초등학교 입학 하면서 부터는 언니네 집으로 애들을 옮겼어요
부모님도 더이상 난 애들 못봐주겠다! 단호하게 나가긴 했습니다.
(물론 길고 긴 사연이 있지만 각설 하겠습니다)
그렇게 육아휴직 내고 약 일년 가까이 언니가 애들 키워보더니
이제서야 자기들도 힘든걸 알게 된건지.. 언제서부턴가 부모님한테 잘 하기 시작 하더라구요.
근데 전 뭔가 찜찜 했어요.
사람이 이렇게 바뀔거 같지는 않고.. 뭔가 꿍꿍이가 있는거 같고
괜히 의심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역시.. 이제 육아휴직 끝나고 복귀가 코 앞인데..
아무런 대책 없이 또 부모님한테 애를 맡길 생각 합니다ㅠㅠ
엄마가 봐주기로 했다면서......
부모님은 자식이 뭔지..ㅠ
그럼 당장 애를 어떻게 누가 보냐
(애들은 할머니가 우리를 봐줬으면 좋겠어..이러면서 전화합니다ㅠ)
그 단호하던 부모님은 어디가고... 둘이서 얼른 돈 벌어서 빚갚고 하겠다는데
내가 도와줘야지.. 이러고 있고..
큰언닌 남들은 다 부모들이 봐준다는데
왜 주위에서 니들이 난리냐면서..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 끄라고 해요…ㅠ
전 이제 부모님이 좀 황혼 육아에서 탈출하고
각자 삶 살면서 노년을 편하게 살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는 이 현실이 너무 답답해 죽겠네요..
부모님은 일단 자기들이 해보고
정 힘들면 못하겠다고 할테니
집안 시끄럽게 하지 말고 참아라
이러는데..
진짜 큰 언니만 보면 화딱지가 나 죽겠어요…
자매고 뭐고.. 진짜 인연 끊고 싶어요
뻔뻔하게 애 맡기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는 꼴도 보기 싫고
단호하게 하지 못하는 부모님도 짜증나고
진짜 신경 끄고 살아야 하는지
그러기엔 부모님이 맘에 걸리고ㅠ
진짜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