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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일할 때 패턴 너무 안 맞아서 스트레스 받아요

쓰니 |2024.02.28 23:37
조회 6,021 |추천 4
외국인이라 문법이 틀릴 수 도 있어서 이해해주세요.
대학교는 한국에서 나와서 첫 직장 부터 거의 한국회사 다녀왔고 중간에 2년 정도 외국 회사 다녔지만 업무는 한국 마켓 담당이라 거의 10년째 계속 한국회사 생활 지내고 있어요.나름 한국회사 생활 생존의 룰이랑 요령도 생겨서 앞으로도 계속 한국 회사 다니려고 하는데 (실은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언어 장점 하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공기업이고요.
주재원 3, 현지직원 5-8명 정도로 되고 규모 굉장히 작습니다.주재원은 시간이 지나면 한국으로 들어갈거고  지금 저와 같이 업무를 보는 상사는 차장이고여기 임기는 거의 반은 채웠는데 1년 정도 남았습니다.
전형적인 공무원 마인드 + 독재자 성격을 가지십니다.일단 자기 맞다고 생각하면 남의 의견 거의 안 듣고요.듣더라도 진짜 상징적으로 듣기만 하고 의견을 안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입사 하기 전에 현지 직원들 주르륵 한 꺼번에 다 나갔고요.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쉽게 말하자면 주재원들이랑 현지직원들 사이에 너무나도 무거운 벽이 있고 서로 아예 대화나 이해하기 싫은 상태고 현지직원들은 참다 참다 사표 냈구요.
현지 직원 전체 새로 뽑았는데 제가 입사 할 때 첫번째 순으로 들어갔고나이도 제일 많고 타 직원들보다 경력도 제일 많았고 나머진 뽑은 직원들 다 MZ세대나 갓졸업생 애기들입니다. 어쩔 수 없이 업무 비중은 저한테 쏠려와있고 뭐 경력직으로 뽑았으니까 일이라도 더 많이 해야 한다는거 알겠으나,  MZ중에 한명이 저랑 비슷한 업무 내용을 보는데 서로는 서로 관리하는 고객들은 겹치지 않았구요.
이해할 수 없는 업무 배분이지만 비슷한 업무 내용 중은 제가 8 MZ가 2를 관리하고 있고요.MZ는 첫 직장이고 눈치도 느린 편이라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입니다.뭐 이해가 안 가지만 그래도 제 할일을 다 하고 MZ 처음에는 한가 하니까 가끔 저한테 와서 도와줄게 있냐 물어보곤 하고 저도 진짜 간단한거만 나눠줬고 한 3-4개월 지나고 일 적응하니까 MZ는 방심 시작됐고 자발적으로 도와할게 있냐 물어보지도 않더라고요.
__점은 연말이었는데 그때 한참 A형독감 유행이라 직원들 한명씩 걸리고 막 사무실 안 다들 억지로 나왔어요. (고열+기침하면서) 지금 있는 나라에서 노동법으로는  매월 2일 병가 주어지고 매월 2일 누적으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연 최대 180일 병가 가능). 열이 계속 나고 소리도 제대로 안 나니까 병원 가서 3-4일 병가 진단을 받아왔고 집에서 쉬라고 하는데 주재원 중 과장은 인사담당이라 과장이는 갑자기 직원수칙을 수정해서 본사 지침을 따라 연속 3일은 병가 낼 수 없더라고요. 연속 2일까지 가능하고 3일째 쉬고 싶으면 연차를 쓰라고해요. 뭐 여기서 1차로 이해 안 가지만 어쨌든 MZ는 직원들 사이 중에 첫번째로 독감 확정이고 목소리도 안 나와서 연차 아끼려고 3일차는 그냥 출근했어요.
저는 그 다음 차례로 독감 확정이고 2일 병가 받았는데 연말이라 바쁜거도 있고 열이 내리니까 하루만 쉬었고 다음날 오후에 출근했구요. 출근하자마자 업무 전화에 이메일에 일이 바빴고요. 그 사이에 긴급한 일이 하나 터졌어 차장도 계속 저만 부르고 저는 기침 나면서 계속 전화 받고 이메일링하니까 너무나도 예민한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당일 오후에 차장한테 개인 메신저로 보내서 사무실에서 왜 유독 저만 바쁘고 그 와중에 평온해 보이는 친구 따로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업무 시킬 때 제발 배려 좀 해주면 좋겠다는 메세지는 보냈고요. 저보고 충분히 그런 생각할 수 있다 (저만 일을 시키는거 인정하긴 함) 그런데 정확인 나누는게 애매하대요. 저보고 어떻게 생각하냐? 생각 있음 말해 달래요. 
제가 말을 한번 하고 나서 이제 저를 적당히 부르기 시작하고 저 MZ친구 부르기 시작했구요. 마침 일회성 행사가 생겨 저 친구 지금 단독으로 일이 하나 더 맡았구요. 그래서 지금 저 친구는 나름 바빠요!
그런데 어제는 갑자기 차장 저보고 제가 관리 중인 고객들 초청해서 한국 방문 투어 시킬거라고 하는데 저보고 고객들 취향 뭐 그런거 조사해보래요. 투어하는 시기를 봐서 누가 안 바쁘면 따라가는걸로 하고 MZ친구 가거나 저 가거나 그때 상황 보고서 다시 얘기하재요.
갑자기 오늘 오후에는 MZ한테 가서 그 때 시간이 될지 물어보고 시간이 되면 MZ보고 투어 따라가라고하더라구요. 저와 아무런 상의 없이 저 친구 보낼  것 같아요.이유는 제가 작년 한번 한국으로 출장 다녀와서 자기는 약간 공평하게 한명 한번씩 가게 해주려고 시키는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게 제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들이고 투어 가는 전작업들(조사 뭐 기타 등등) 저한테 시킬 것 같고 그런데 놀러가는거는 MZ 친구한테 시키는게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안 가도 상관 없구요. 사실 현지 직원은 이런 투어 안 가도 일에 영향 미칠지 않습니다. 본사에서는 핸들링 따로 해줄거라 현지 직원 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제가 불쾌한 것은 제 고객들 가는 행사에 다른 직원 붙이는거 진짜 불쾌하고 일은 제가 다 하고 저 친구 앉아서 노는거 보는 것 그 정도로 할 수 있는 대인배가 아닐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부탁드려요. 어떻게 말을 해야 차장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추천수4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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