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이고 저희 할머니는 치매 판정을 받으신지 5년 정도 지났습니다. 거동과 식사 빼고는 일상생활이 어려우십니다. 할머니가 아니라 모시는 저희가요. 팬티에 변이 묻거나 욕실이 변으로 더렵혀져있거나,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등이요.
할머니는 아들 셋 딸 넷을 낳으셨고, 그 중에 저희 아빠는 둘째 아들입니다. 큰아버지는 생전에 지병이 있으셔서 경제활동을 거의 못하셨고 아들 중 저희 아빠만 장가를 가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큰아빠 병수발 들고 할머니 모시고 삼촌이 집을 나갈 때까지 아빠와 일곱식구를 부양하며 살았습니다. 저희 네 식구, 큰아빠. 할머니, 삼촌 이렇게요.
작년 말 저희 가족은 할머니 모시는 것에 한계가 왔고 제가 무릎까지 꿇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큰고모네 집에 형제들이 다 모였고 저희는
못모신다, 돌아가면서 모시던가 요양원에 모시던가 하고 싶다고요.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 못모신다, 할머니 며칠 모셔봤더니 할머니가 탈이 나서 안된다, 요양원 들어가면 금방 죽는 거 아니냐, 자기들은 먹고 살기 어려워 돈을 낼 수가 없다 등 의견이 나왔습니다.
할머니한테 재산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며 그냥 조그만한 시골집에 삽니다.
저희 가족은 저축없이 살았고 엄마가 큰아버지 살아 생전에 국민연금을 부어주셨습니다. 돌아가시면서 할머니 통장으로 들어가게됐고 할머니 노령연금과 같이 달마다 돈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하니 그 돈 어쨌냐고 하길래 손 댄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집에 사고 한 번 있었을 때 해결한 것 빼고는 손 한 번 댄 적 없습니다. 할머니 주간보호센타 비용도 저희가 지불하다 이번에 경제적 타격 때문에 그 통장으로 해결하랴 했습니다.
고모들과 삼촌은 병원에 가끔 모시고가거나 명절 같은 때에 찾아오는게 다입니다. 잠깐 볼 때 할머니 상태가 좋으니 집에서 나타나느 치매 행동에 대해 믿으려하지 않고 저희가 요양원 모시고 싶어 거짓말 한다거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배경이고 문제는 저번주에 고모가 방문하셨는데, 저희가 없을 때 할머니를 은행에 모시고가 통장분실신고하고 재발급한 뒤 비밀번호까지 바꿔 통장을 챙겨갔다고 합니다.
그 튱장에 있는 돈으로 주간보호센터비용을 납부하려거 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입니다. 고모가 혈족이라 처벌받을 수 없을 것 같지만 통장이라도 돌려받고 싶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사람 살린다치고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