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고 학생이에요
남자친구한테 차인지는 4개월 정도 됐어요
제 세상이고 제 전부였던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와서 차였어요
차이고 울면서 붙잡아봤는데 안 잡히더라고요
한달후에도 잡아봤고요
헤어지고부터 사람 생활을 못하고 있어요
헤어진지 1달째까진 웃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뭘해도 진심으로 즐겁지가 않고 전 공부를 잘하던 학생인데
헤어지고부턴 공부를 해봤자 걘 다신 안 돌아온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냥 무기력하게 지내요
혹시 개학했을때 예뻐진 모습으로 가면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방학동안 살도 빼고 쌍수도 하고 화장법도 바꾸고 스타일을 싹 바꾸고
애들한테 이뻐졌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걘 썸녀가 있고 곧 사귈 것 같다네요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의 이유는 오직 걔인데 그냥 다 물거품이 된 것 같아요 학교도 걔 조금이라도 보고싶어서 간 건데
이젠 학교도 가기가 싫어요
여긴 성인분들이 많으시죠?
그냥 철 안 든 학생의 어리광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진지하게 자퇴를 고민하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나요? 인과응보가 있는 건 맞나요?
왜 저에겐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는거죠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저에게 뭐가 부족해서
그 친구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저인데 장담하는데
어째서 그 친구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거죠?
정신과를 다닐까도 고만해봤는데
제 병의 원인은 지독한 사랑인데
사랑도 고칠 수가 있나요?
그렇다면 돈은 얼마든지 쓸 수 있어요
길게 써서 죄송해요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하는 맘에 주절주절 적었네요
여러분들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