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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 마음 진짜 팍팍하다...

쓰니 |2024.03.28 21:10
조회 70 |추천 0
오늘 점심시간 일인데,딱 비가 우산쓸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갈등존으로 내리고 있었음.나는 우산 안 써도 점심먹으러 다녀오는 데에는 지장 없을 것 같아서, 사실 그보다는 비 그친 줄 알고 우산 안가지고 내려왔는데 다시 가지러 사무실 올라가기 귀찮아서 그냥 우산없이 나갔음.
근데 밥먹으러 가는 길에 어떤 분이 우산 쓰고 길 사이드에 서계신거임.뭐 우산 쓰고 계신거야, 딱히 이상할 것도 없는데,문제는 그분이 들고계신 우산 위치랑 높이가 애매해서 내 얼굴에 딱 끝부분이 맞을 것 같았음;이게 차 지나다니는 골목이라 아주 도로 중앙으로 비껴나기도 그렇고 같이 밥먹으러 가는 사람도 옆에 서서 같이 가고 있던 참이라 옆으로 비껴가긴 좀 애매했거든.그래서 걍 고개 좀 숙여서 우산 피해서 지나가려고 했는데,갑자기 내가 딱 우산 밑으로 지나가는 타이밍에; 그분이 날 퍽 밀치시더니; 자기 우산 쓰지 말라고, 이 우산 내거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막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더라;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해서 어버버하면서 보고있었는데 혼자 뭐라뭐라 성질부리시더니 다른데로 이동하심;
나도 빨리 밥 먹고 사무실 가야하니까 걍 뭐야 별사람 다있네 하고 밥먹으러 가긴 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더라.일단 내가 그분 우산 훔쳐 쓸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었거니와,설령 내가 우산 훔쳐 쓸 마음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도그 사람의, 누군가가 자기 우산 아래로 지나가는걸 용납 못 하겠다는 그 태도가 너무 속상하고 슬프더라... 뭐 그분도 그분 나름대로 언제 한번 우산 아래로 대뜸 들어오는 미친놈한테 당한 이력이 있으셔서 그러셨을 수는 있겠다 싶어서 억지로 납득하고 있긴 한데... 좀 씁쓸하긴 하더라.오늘 세상 진짜 팍팍하구나, 하고 첨 느낀듯...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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