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 끄적여봅니다..
6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남편하고 다툼에 지쳐서 이제 의욕도 없어요
처음 출산하고 집에 왔을 때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기 재우는 거나 씻기는 것도 힘들어해서 (이걸로 자잘한 다툼이 많았어요) 제가 혼자 씻기고 재우고 했더니 ‘아니 위험한데 왜 혼자 씻겨?’라는 말이 참 서럽더라구요. 매일 피곤하다고해서 혼자 인터넷 찾아보면서 조심히 씻겼더니.. ㅋㅋㅋ
그러다가 저도 혼자 다 하다보니 지쳐서 토요일까지는 내가 볼테니 일요일 하루만 봐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나름대로 평일에 출근하니까 배려해서 부담 안주고 피곤을 덜어주려고 한 행동이였습니다.
물론 일요일에 남편 혼자 독박으로 보진않고 일요일 하루만 나도 늦잠 좀 자고 싶다고 아침 시간에 좀 봐달라고 했습니다.
평일에는 제가 씻기고 재우는 것까지 다 하고 있구요..
근데 일요일에 보는 것도 피곤하다고 힘들다고해서 또 한번 다투게되었는데, 여기서 자기는 언제 쉬냐고 따지는데 남편은 평일에 퇴근하고 오면 씻고 밥 먹고 컴퓨터로 게임하다가 잠자요.
밥도 제가 안 차려놓으면 배달시켜 먹으려고만하고 저는 매일 밥을 짓기 어려우니까 인분씩 냉동해서 놔두는데
자기는 따뜻한 갓지은 밥이 좋답니다. 냉동해서 놔두는건 싫대요.
이번에 1박 2일로 친구랑 힐링삼아 글램핑 좀 다녀오면 안되겠냐고 일주일 전부터 얘기를 했는데 처음엔 가라고 하더니
가기 이틀 전, 애도 어린데 무책임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취소했습니다.
그냥 이제 싸울때마다 니가 나가서 돈 벌라느니 자기가 집에서 애 본다고 얘기하는거랑 다툴때마다 자기 말이 맞다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질렸어요.. 따지면 ‘니도 그랬잖아’ ‘니도 그러면서 ’ 하면서 꼬투리는 어찌나 길게 잡는지요.
싸울때마다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고 애본다고 얘기하는데..ㅋㅋ 뒤집어져 있는 팬티한장 다시 안 뒤집어서 입는 사람이 무슨 살림이요. 그래서 일요일에 집에서 살림 해봐라. 하는 모습보고 육아하면서 맡겨도 되는지 보자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자기 기분 풀어졌으면 또 와서 친근하게 굴다가 제가 기분 안 풀려 있으면 그대로 삐지고 짜증냅니다.
제 기분은 남편 기분에 맞춰서 풀려야 되는걸까요?
제가 울면 질질짠다고, 울어서 해결되는게 없는데 왜우냐고 닥달하면서 감정 컨트롤 못한다고 뭐라하는데.. 뒤집어지네요.
다 그냥 넘어 갈수있었는데 요즘들어 속도 답답하고 뭘 먹어도 체한거같고 그렇네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무기력해져서 넋두리 한번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