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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같이 사는 법좀 알려주세요….

쓰니 |2024.04.04 22:55
조회 19,152 |추천 79
안녕하세요.
졸업하고 취직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몇년 전부터 치매환자가 되신 90대 친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는데요.
정말 밤마다 너무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이 밤에 일을 하셔서 밤에는 저랑 둘이 있는 날이 많은데요.
밤마다 갖은 핑계를 대시면서 나갔다 온다고 문을 열어달라 하십니다.(양방향잠금이라 나갈때도 키로 열어야해요.)

그 핑계는 대부분 애기를 두고왔다. 남자 여자가 기다린다. 일하러 가야한다. 짐을 두고왔다.
눈을 보면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같기도 하고, 정말 뭐에 씌인것 같기도 하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애절해요.

전에는, 정신을 다른곳에 두시도록 집안일을 시키거나 색칠, 글쓰기 등등을 하도록 뒀는데.. 흥미가 떨어지면 똑같아요.
그래서 답답하신가보다하고 같이 나가서 없는 사람들을 찾아서 두시간 세시간 돌아다닌 적도 많아요.
그런데 점점 횟수가 잦아지고, 이제 그 없는 사람들을 못찾으면 집에 안오려고해요.. 다리에 힘도 없으신데도 그때는 정말 팔팔?해요..

현재는, 나가면 집에 안오려고 하시고, 혼자 나가면 다시 못찾아오시니까, 못열어드린다고 잘 말씀 드리거든요.
결국 안열어주면, 갑자기 돌변해서 니가 책임질래! 하면서 진심으로 욕하고 화내세요.. 정말 울다가 욕하다가, 애절했다가 화내다가…

문제는 저는 취준생이라서 공부를 해야해요..
밤마다 말로써 저를 살리고 죽이고.. 저는 무섭고 말이 안통해서 그냥 방문 잠그고 들어가고… 그럼 문앞에서도 욕설은 몇시간동안 계속돼요…
그러다 11시쯤 지쳐 주무십니다. 그리고 더 늦게 부모님이 오시구요.

그리고 낮이되면 내가 그랬다고? 안그랬는데? 내가 죽으려고 정신 나갔었나보다?하고 끝이에요. 3~4시간동안 욕먹은게 한마디로… 끝…
뭐랄까.. 공부는 둘째치고, 제가 죽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이문제로 다툼이 많아졌고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같이 살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9
반대수1
베플ㅇㅇ|2024.04.06 15:11
며칠 집을 나가버리세요 부모가 무슨 수를 내겠죠 자식이 저걸 감당하게 하는 부모도 있구나 ㅠ
베플김가|2024.04.06 14:52
부모님이 님 취업을 중요시여기면, 취업공부한다고 도서관 독서실을 가고, 그것보다 그냥 할아버지간병이나하라하시면 먼곳에 취업됐다 거짓말하고 독립하세요. 지금 본인인생의 가장중요한시기인데 부모님이 직접 모시든, 요양병원보내든 알아서하시라하고 님은 거기서 빠지세요
베플ㅇㅇ|2024.04.06 15:00
정말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방법은 없어요 요양보호사님들이 왜 계시겠어요 왜 그분들이 필요하겠어요 일반 사람들이 돌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점점 증상은 심해지실 거고 많이 지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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