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꼰대 논쟁이 많길래 웃어넘겼는데 내가 겪게 될 줄 몰랐어ㅠㅠ
얼마 전 우리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거든.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일도 척척 해내고, 붙임성도 좋은 기특한 후배였어.
그런데 그 후배에게 딱 하나! 조금 걸리는 게 있어...
바로 은근슬쩍 반말을 섞어 쓴다는 거야..
그렇다고 대놓고 반말을 한다든가 그런 건 아닌데 습관처럼 해야 한다 그러나?
말 중간 중간에 반말을 섞는 거 있지?
예를 들어 내가 무슨 일을 시키면
'오케오케 알겠습니다~' 라든지 ' 응응 알겠습니다' 라든지 말이야
처음엔 조금 불편했지만 신입도 나쁜 의도는 없어 보이고,
그냥 추임새 비슷한 거라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아니.. 솔직히 신경 쓰였는데 그렇다고 지적하면 나를 꼰대로 볼까 봐 그냥 넘어갔다고 봐야지.
그것만 빼면 정말 일도 열심히 하고, 밝은 후배라 가깝게 잘 지냈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신입이 들어온 지 벌써 3개월이 됐지 뭐야.
그런데 신입과 너무 가까워진 걸까? 내가 먼저 퇴근할 일이 있어 신입에게 인사를 하는데
글쎄 나한테 '들어가요~'라고 하는 거 있지?
정말 내가 이상한 거야? ‘들어가요’ 선배한테 할 수 있는 말인가..?
참고로 신입은 나보다 다섯 살 어려. 나보다 나이가 있는 후배면 모를까..
그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은데 정말 내가 꼰대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