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일릿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 - 원희, 이로하

ㅇㅇ |2024.04.11 14:34
조회 16,393 |추천 11

인터뷰 길어서 일부만 가져옴


 

 

언제부터 아이돌을 꿈꾸게 된 거예요?

원희: 아이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직업이니까, 무대를 보면서 예전부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어요. 그런데 댄스 학원을 다닌다든지 본격적인 준비를 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조금씩 기회가 찾아오니까 ‘어! 나도 해보고 싶다.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제가 또 마음이 갈대 같고 멘탈도 진짜 ‘비닐 봉다리’ 같아요. 그래서 캐스팅을 받고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기가 진짜 쉽지 않았는데, 부모님이랑 논의 끝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그럼에도 ‘알유넥스트(R U Next?)’에서는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숨지 않고 대면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힙합 프리스타일 댄스를 춰야 할 때나 트월킹 동작이 잘되지 않아 팀원에게 물어볼 때처럼요.

원희: 그건 팀원들이 잘 받아주고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만약 그때 분위기가 엄청 무거웠다면 팀원들에게 한 번 물어보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을 거예요. 제가 장난치면서 물어보는 데도 다들 잘 받아주면서 알려줄 건 알려주고 즐거운 분위기도 유지해줘서 저도 재밌게 배울 수 있었어요.


박규리 코치님이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보여 신선하다는 심사평을 남길 정도로 매 라운드 성장을 거듭했죠. 특히 최종회의 ‘Aim High’ 무대에서는 노래의 주인공이 된 듯 무대에 녹아든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원희: 사실 무대에 올라갈 때 ‘이때는 고개를 들면서 놀란 표정, 이때는 윙크를 하고.’ 이러면서 신경 쓰는데 막상 무대에 서면 생각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Aim High’ 무대에서도 1번인가 3번 카메라를 열심히 찾고 있었던 것만 기억나요.(웃음) 카메라도 계속 봐야 하고, 팬분들도 계시니까 정신이 ‘이렇게~ 저기로~’ 가버려요. 무대에 서고 많은 분들이 나를 응원해주시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었는데, 실제로 무대에 서 보니까 느껴지는 에너지가 진짜 다르더라고요. 약간 중독되는 느낌도 있고,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날 데뷔가 결정됐던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나요?

원희: 데뷔 소감을 준비하면 괜히 기대하게 될 것 같아서 전혀 준비를 안 했거든요. 제 이름이 불려서 정신은 없고 당황스럽고, 그 와중에 너무 감사한 마음은 전해야겠고, 실감이 하나도 안 났어요. 그때 아빠는 진짜 미동도 없으시고 그냥 “우후~ 원희 잘한다.”(웃음) 이런 느낌, 엄마가 되게 놀라시면서 “와~” 하면서 반응을 크게 하셨던 것 같아요. 오빠는 아이~ 안 친해요. 메시지로 딱 네 글자 왔어요. “데뷔 축하”. 그러고 끝났어요.(웃음)






 

 

윤아 씨가 원희 씨에게 “덕분에 나날이 웃음도 많아지고 그룹의 분위기도 화목해지는 것 같다.”고 쓴 마니또 편지를 봤어요.

원희: 오히려 저는 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멤버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요. 그런데 윤아 언니는 저희 팀에서 에너지도 높고 저희를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주니까 배울 점도 많고, 언니랑은 룸메이트 하면서도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멤버들과 한 팀으로 지내며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요?

원희: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거요. 얘기하면 받아주고,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저희가 제일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저도 멤버들도 아직은 조금 어려워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단체 연습할 때 간격이 맞지 않았는데 말하기가 눈치 보일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이 멤버가 간격을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


팬분들께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어요?

원희: 저는⋯ 같이 가는 존재요. 팬분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이 얘기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일릿은 아일릿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일릿이라고 했을 때 딱 저희가 떠오를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성공했다는 뜻이니까.(웃음) 지금도 선배님들 보면 이름만으로 다 알잖아요. “누구! 누구!” 이렇게 저희도 기억되면 좋을 것 같아요.


‘50문 50답’ 콘텐츠에서 좌우명이 ‘후회하지 않기’라고 말했는데, 후회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요.(웃음) 그럼에도 절대 후회하고 싶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요?

원희: 맞아요.(웃음) 그래서 제 좌우명이에요. 후회하고 싶지 않은 건, 아이돌 생활이요. 후회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이 시간만큼은 후회 없이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이로하>


 

 

‘Midnight Fiction’의 가사에는 아일릿 멤버들의 상상이 반영됐어요. 이로하 씨의 상상은 무엇이었나요?

이로하: “우리집 강아지를 닮은 구름과 산책”이라는 가사가 제 상상이었어요. 하늘을 보면 구름 모양이 다양하잖아요. 구름이 고양이나 강아지를 닮은 걸 보면 ‘귀엽다!’, ‘럭키다!’ 이렇게 생각하게 돼서 그런 가사를 썼어요. 그런데 원래는 ‘Lucky Girl Syndrome’을 생각하고 쓴 가사인데 ‘Midnight Fiction’에 들어갔어요.(웃음)


11세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것도 정말 큰 도전이었겠어요.

이로하: 처음에는 한국어를 알아듣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도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된 이후로는 크게 힘든 일은 없었어요. 연습생을 하기 전까지 힙합이나 코레오그래피에 익숙해서 처음에는 K-팝 댄스가 어려웠어요. 일단 자세부터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허리를 세우면서) 몸을 이렇게 펴면서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했고, 힙합 댄스에 비해 손동작이나 선을 정확하게 해야 해서 손끝까지 힘을 주고요. 그렇게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다른 사람이 추는 걸 보면서 알게 되기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이렇게 하면 더 보기 좋구나.’ 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는 과정들이 재밌었어요. 월말 평가도 성장하는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즐겁게 했어요. 

 

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얼굴이 밝아지네요.(웃음)

이로하: 춤은 진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연습을 해서 멋있게 춤을 췄을 때 스스로도 속이 시원하고, 그걸 봐주시는 분들의 반응도 좋으니까요. 춤추는 저의 모습이 제가 되고 싶어 하는 가장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3세 때부터 춤을 춘 댄스 신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언제 자신의 재능을 깨달았나요?

이로하: 어머니께서 춤을 아주 잘 추시는 일본 아티스트분의 팬이셨어요. 그래서 저도 춤을 잘 추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는지 3세 때 댄스 학원에 보내주셨어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힙합 기본기 바운스를 배우면서 선생님과 같이 영상을 같이 찍어봤는데 동작도 비슷하고 각도나 크기도 잘 맞추고 있었어요. ‘나 좀 잘했는데?’라고 느낀 최초의 순간이었어요.(웃음) 그 학원에서는 1년마다 대표 멤버를 뽑아서 대회에 나가는 작은 팀을 꾸렸는데, 3명을 뽑는 팀에 선발돼서 댄스 콘테스트에 나갔어요. 그걸 계기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한국에 왔는데, 연습을 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방탄소년단 선배님이나 트와이스 선배님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이 월드 투어를 하고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느껴서 점점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커졌어요.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축하를 받는 ‘매년 생일’을 이야기할 만큼 주변을 소중히 생각하는 편이잖아요. 앞으로 많은 것들을 함께해 나갈 아일릿이라는 팀을 만난 게 기쁘겠어요.

이로하: 원래는 혼자 있어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혼자서 못하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예를 들면 촬영을 할 때도 항상 누군가 도와주니까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주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어요. 이건 ‘알유넥스트(R U Next?)’'에서도, 아일릿이 되고 나서도 깨닫게 된 점이에요. 제 자신도, 팀도 모두 잘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5명 모두 다 함께 잘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데뷔 버킷리스트로 멤버들과의 여행을 이야기했어요. 이로하 씨의 어린 시절 추억을 멤버들과 공유하거나, 멤버들과의 첫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느꼈어요.

이로하: 옛날 사진을 보는 걸 좋아해요. 핸드폰 갤러리에서 1년 전 오늘, 2년 전 오늘을 다시 보는 것도 좋아하고, 거기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을 사거나 그 장소의 향을 기억하면서 ‘옛날에 이랬었지.’ 하고 다시 그때의 기분을 느껴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그 장면을 또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추억들을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요.


한국에 처음 와서 힘들어하던 순간을 지나 성장한 스스로를 표현하는 BGM으로 태연 씨의 ‘날개’를 골랐어요. 그 노래의 가사처럼 “그려만 왔던 내 모습”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기분인가요?

이로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보니 앞으로도 힘든 순간이 많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각오하고, 더 나은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원래 생각대로 안 될 때가 많으니까. 그럴 때마다 부정적으로 변할지, 더 노력할지의 갈림길에 서게 되잖아요. 데뷔 준비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더 좋은 미래를 상상했어요. 예를 들면 데뷔 후 무대 위에서 느끼는 보람을 떠올리면서요. 그러면 더 설레는 마음으로 잘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힘든 순간마다 이로하 씨에게 날개가 되어주는 건 무엇일까요?

이로하: 응원. 응원의 말들이 저에게는 참 큰 존재예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늘 메시지나 전화로 응원을 해주셨고, 팬분들도 팬 레터를 늘 써주시잖아요. 그런 응원들을 볼 때마다 ‘더 잘해야지.’, ‘또 파이팅해야지.’ 이런 생각을 갖게 돼요.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게 저에게는 행복이에요.



팬사랑 가득한 것 같아서 몽글몽글 해진다,, 

추천수11
반대수13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