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5살 결혼4년차 입니다.
4살 아이과 6개월 차 임산부입니다.
우선 저흰 시어머니가 안계시고 시고모님이 4분 계시고
아버님은 막내입니다.
어머니 빈자리를 둘째고모님이 저희남편 어릴적부터
키워줘서 그런지 저희남편은 유독 둘째고모님께
순종적이고, 말을 잘듣는 조카라고 해요
시고모 4분 중 둘째고모가 이집안의 실세이며
작고큰행사, 등 모든 결정권은 이 고모님한테 있는데요
재작년 저희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아버님 집은 협소해 제사를 더이상 지내기가 어렵고
고모님께서 할아버지,할머니 제사를 10년 지냈으니
이제 우리한테 넘겨주신다 하면서 추석,설날도 없애면서 일년에 4번의 제사가 1번으로 줄어들어
며느리 입장에선 내심 좋았어요
그러고 작년 제사 때, 이제 고모님 손으로
할머니,할아버지(저희남편 입장) 제사지내는게
마지막이니 이번엔 고모님들까지 다 오셔서
지내겠다며 저희집으로 다 오셨어요.
음식은 물론 고모님께서 집에서 다 해서 오셨고요
제사를 보통9시 넘어 지내다보니
5시쯤 횟감이랑 매운탕거리까지 포장해오셔서
고모님들,아버님 저희식구, 앞집에사는 형님네식구까지
총 어른9명, 애들 3명이 북적북적 저녁을 먹기
시작했어요. 전 그때 회 한입도 못먹었고
아주버님보고 ’우리이서방 많이먹어라‘ 하면서
정작 며느리인 저를 챙기는 사람은 남편뿐이었죠.
한사람당 물 한컵씩만 먹어도 컵이 10개..
정말 돌아서면 설거지 설거지.. 끝나니 제기닦고
제사 지내고,,또 과일이랑 드시고.. 집집마다 나눈다며
음식소분하고..솥이 제일 큰게 이거뿐이냐 뭐해먹고사냐.
인덕션 이거 답답해서 못쓰겠다
집에무슨 행주가 없냐(물티슈+키친타올만씀)
집은 큰데 실속이없다..
애기가 왜그래 약하냐 안먹으니까 말랐지
그러면서 저희 애 손에 쥐어주는건 딸랑 만원..
저 둘째 딸이라했더니 서운하다 했다는데
자기 자식들한테 아들 바래야지..
진짜 할말하않. 엿같은 상황 더 많아요,,
전부 한마디씩 하시는데
그러면 집에서 솥도, 행주도 챙겨오시지 싶으면서 그때부터 표정관리도 안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제 속마음은 빨리빨리 정리하고
가시면 자야지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다들
주무시고 가신다네요..?ㅋㅋ형님네는 집에갔고
아버님은 혼자 따로, 고모님들은 거실에 누워서
12시까지 얘기를 하다 주무시더라고요.
할머니들 특징이 목소리가 엄청 크잖아요
저희도 애도 밤에 겨우 잘려고하니 6시에 일어나셔서
식사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가봤더니
탕국에 나물에 다 차려서 드시고는
커피까지 드시고..8시가 넘어서야 다들 돌아가셨어요
힘든 24시간 이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꾹 참았어요. 큰고모님도 가시면서 내년부턴 너네끼리 알아서 음식을 사든 만들든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가셨구요
그리고 일년이 지나, 다음주가 또 제사에요
그런데 고모님이 며칠전 전화가와서
이번에도 음식을 다 만들어갈테니 저보고는
아무것도 하지말라며.. 혹시나 니가 임신중이라
몸이 많이 힘들면 저랑 아이는 친정에가서 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주무시고 가겠다고.
그랬더니 주변 고모님들도 그러면 우리도 가겠다해서 고모님4분+아버님까지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마침 그날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을 해서 병원에 있다 말씀드렸고 , 친정아버지도 한달전 심장 수술 후 아직 입원중이라 사실
친정에 가기가 힘든데 형님네에 가 있으면 안되겠냐
했더니 너네형님이 바로 앞집에사는데 밥먹으러와야지!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순간 머릿속엔.. 작년과 똑같은 패턴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임신중인 저를 배려한다면
집주인인 저와 아픈 아이보고 나가서 자라고할게아니라
고모님과 아버님이 저희집에서 안주무시는게
맞지않나 싶으면서 짜증이 났어요 솔직히.
남편에게 곧장 얘기했더니 , 작년에 분명 하신 말씀과 너무 다르니.. 남편도 너무 화가나 그날은 지나고
다음날 고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와이프도 몸도 안좋고, 아기도 입원이 길어질거같은데 그러면 저도 퇴근이 늦고, 와이프도 병원에 있으면
저녁식사를 저희집에서 못하시지 않겠냐 했더니
형님보고 와서 문열어라 했대요
전부 시골분들이라 비번으로 문여는거 못하셔서요..
전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아무리 조카지만
자고가는거 의사는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형님이 와서 문을 열고
다들 준비해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있겠다하시는데
제생각은 그래요. 그냥 밖에서 사먹으면 되지않나,,
전혀 통할일 없고.
남편이 혼자서 뒷정리 할려면 너무 힘드니
누나네는 안오면 안되냐 하니. 아버님도 고모님도
다 버럭하시더래요. 집이 바로앞인데 와야된다고
형님은 지금까지 친정제사라 한번도 온 적 없는 제삿날에
가깝단이유만으로 와서 저녁만 먹고 가는게
전 너무 싫더라고요. 형님도 지금 둘째 임신중이니
제마음 모를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 고모가 오라해서 갈려고~’ 라는 말이
진짜.. 눈치껏 안오면 안되나 싶었어요.
그런데 정작 우리 아버님은 고모님들 등살에 못이겨
아무말씀도 아무 발언권도 없으세요..
전 이게 앞으로 일년에 한번씩 반복될 생각에
너무 짜증나 남편과 싸웠고, 3일동안 서로 말도안하고
전 울기만 했어요..
아무도 며느리로 저를 인정해주지 않는거같고
전 그냥 뒷정리, 뒤치닥거리만 또 해야된다는게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러면서 배려해주는척
나가서 자라는게.. 숙박비 주실것도 아니면서..
남편도 남편대로 짜증이나 형님한테 이소리저소리
다했더니 형님이 또 고모님께 전화해
그냥 우리집에서 저녁먹고 바로앞이니까 넘어가서
제사 지내면 안되냐 했더니 안된다했대요.
결국 고모님 계획대로
아무도없는 저희집에 들어와 저녁먹고
제사지내고, 주무시고, 아침까지 드시고 간대요
분명 제사 넘겨준다고 저희보고 아버님이랑 알아서
지내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이게 뭔지..
제사를 계속 옮겨다니며 지낼 순 없고. 저도 상황을
아니까 저희집에서 지내지말라는게 아니에요
그러면 간소하게 저녁은 다같이 밖에서 먹고
잠은 각자 집으로가서 자는게 어떻겠냐는데
그게 그래 힘들고 못받아들일 일인가요
고모님이 형님이 전화해서 내년부터 그냥 애들이
알아서하게 나둬라. 음식 해오지마라 하니
노발대발 화를 내셨다는데..
그러면 고모님집에서 제사 지내면되는데
왜 넘겨준다 하셨으며 굳이 음식을 한시간 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저희집에 오는 이유가 뭘까요
고모님도 아들,딸이 있는데 한번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너무 쉬운 문제 아닌가요.. 무슨 잔칫날도아니고,,
제가 주변엄마들 한테 얘길 했더니
남편이 전부 같은 여자고 며느리다보니 전부 제편만 든다고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지나치지마시고 한분씩 의견 좀 주세요
그냥 일년에 딱 하루 참을수도 있는일에 제가 예민한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