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무엇을 하던 매번 저한테 물어봅니다.본인 말로는 저의 의견을 존중하고 부부가 같이 공유해야하기에 물어보는거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남편이 물어보면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상의하고 제의견얘기하고 했거든요? 지금결혼 15년차인데 점점 해도너무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외식을 하기로했을때(저는 아무음식이나 가리는 것 없이 다 잘먹습니다. 특히 회, 조개 등 해산물을 굉장히 좋아하고남편은 회를 제일 싫어하고 육류를 좋아해요 결혼생활동안 회 먹은거 10번도 안될정도로 남편이 회를 너무 싫어해서 외식하거나 같이 뭐 먹을 때 절대 안먹어요 남편이 입맛이 예민해서남편이 좋아하는것먹으려애씁니다)
남편: 오늘 외식할까? 뭐먹을까?저: 글쎄 난 아무거나 잘먹으니까 자기가 먹고싶은거로해 남편 : 오늘그럼 삼겹살을 먹을까 아니면 명태찜을 먹을까저: 자기가 더 땡기는거로 먹자남편 : 난 둘다 좋은데 둘 중에 자기 먹고싶은거 말해봐저: 그럼 삼겹살은 얼마전에 먹었으니까 명태찜을 먹자
그렇게 외식하면서 명태찜을 먹는데 명태찜이 맛이 없거나 뭔가 마음에 안들었을경우남편: 아 아까그냥 삼겹살 먹었어야했어저 : 그래서 당신이 더 먹고싶은거 먹자고했자나남편 : 자기가 명태찜이 더 좋다며 괜히 명태찜먹어서 입맛 다 베렸어이렇게 제탓을 합니다.
이제는 이사람이 물어보는게 잘못되었을경우 제탓을 하기위한 수단으로 물어보는것 같더라구요 에버랜드갈까 서울랜드갈까? 라는 질문에 에버랜드가자~~ 라고 하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거나 뭔가 안 좋은일이생기면 서울랜드를 갔어야했어 자기가 에버랜드가자고 할때 그냥 내가 서울랜드가자고했어야했는데 이런식이예요
제가 이제 물어보지말고 그럼 본인의 의견을 그냥 말하고 그대로해라 내의견대로했다가 잘못되면 꼭 내탓을 하는데 난 그게 너무 싫고 나는 당신이 뭔가 결정하고했을때 잘못되더라도 절대 당신탓을 안하니까 그냥 너 하고싶은데로 하라고하는데요그래도 항상 물어보고 의견을 구하고 의견을 말안하면 관심이 없다는 둥 부부가 의견을 나눠야하는데 왜그러냐며 또 저를 이상하게 몰아가요
헌데 하다못해이젠 본인 직업 이직하는것까지 저한테 물어봅니다15년 일해온 직장이 너무 힘들다고 이제 다른일을 하고싶다고해요 (저도 맞벌이로 결혼하고 15년 직장생활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하고싶은거나 잘 할 수있는 일을 생각해보라고합니다본인이 이직할 직업종류를 2개정도 선택하고 저한테 또 물어봐요 뭐가 좋겠냐고헌데 제가 대답을 해주기가 무섭죠 난 이직업이 더 좋은데 했다가 잘못되면 또 제탓을 할께 뻔하니까요 전 솔직히 남편이 이직하지 않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지금직장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아이도 어리고 조금만 더버텨서 퇴직금 어느정도 쌓이면 그때 이직해서 사업하고싶다하면 할수도있고 하니까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하는얘기라며 제말은 안들어요 지금은 돈들어갈일이 너무 많은데 이직고민하는것도 철없어보이고이직할 직장을 자꾸 저한테 물어보는것도 너무 싫어요 얼마전 마음에 드는 직장이 있는데 이력서 내야하는데 본인시간이 없다고 저보고 이력서를 대신내달라고하더라구요 부부니까 해줄수있는데 어른이면 본인 직업이나 직장은 본인이 알아보고 결정해야하는 문제아닌가요 제가 대신다녀줄수있는것도 아니고 전 전문직으로 한곳에서만 23년일하고있는데 이해가 안가요
너무 답답한데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해봅니다. 자꾸 물어보는 남편 진짜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