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아기를 낳고 1년동안 남편이랑 미친듯이 싸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싸웠는지도 모르겠는 일들도 있고 다시 생각해도 남편이 너무 했다는 일들도 있고 제가 너무 예민했다는 일들도 있어요.
그 1년동안 정말 힘들었고 이혼고민도 진지하게 여러번 했었어요.
여기저기 물어보니 지금이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다 지나가니 조금만 참으라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고 해서 참으며 버텼고 요즘엔 거의 안 싸워요.
최수종하희라 같은 대표적인 잉꼬부부들 보며 참고 이해 안 되더라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평화의 길이구나 깨닫기도 했고요.
근데 이제 싸우진 않는데 남편이 싫어요.
제 몸을 만지는 그 손길도 너무 싫고 말거는 것도 싫어요.
이게 부부인가 싶을 정도로 싫어요ㅠㅠ 이 사람이 정말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맞나 싶어요.
한참 싸울 때 주변에 말하긴 창피해서 지역맘카페에 몇 번 글 올리고 판에 비슷한 고민으로 올랑ㅎ는 글들 댓글 봤을 땐 애가 초등학생되거나 하면 다시 애틋해진다는데 그때까지 참아야할까요?
애틋함이나 사랑같은건 이미 다 사라진것 같은데 회복이 되나요? 아님 이혼이 답일까요? 이혼하면 아이랑 둘이 살 능력정도는 되는데 그냥 애정이 식었다는 것도 이혼사유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