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기를 낳아야 할까요

ㅇㅇ |2024.05.07 01:21
조회 7,761 |추천 8

저희는 결혼한지 만 2년이 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주변에도 많이 물어봤지만 해답이 안나와
많은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희 주변에는 아기를 가진 부부가 많습니다.
저희도 결혼한지 2년이 되어 이제 아이를 준비할까 하면서
오늘 자기 전에 남편과 얘기하는데
저희는 사실 3년 연애와 2년 결혼 생활을 하며
간간히 여행도 다니고 같이 적당한 취미 생활도 하고
결혼생활에 만족도가 큽니다.

그러면서 아기 이야기가 나오면 둘다 망설이게 되는게
지금의 행복이 깨질까봐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요즘 애기 키우는게 힘들다는 주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양가 부모님이 은퇴 후 주변에 사셔서
육아를 도와주시기로 했는데도
계속 애기가 가지고 올 어떤 불확실함 때문에
아기를 미루게 돼요.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어떻게 결심했는지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도 확신이 들지 않네요.
혹시 아기를 낳기 전에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8
반대수14
베플ㅇㅇ|2024.05.07 01:30
하지만 자식은 언젠가 꼭 낳을거라면 최대한 젊을때 낳는게 좋음.
베플1|2024.05.09 11:49
밑댓도 말하지만 육아는 그냥 힘든 게 아니라 내 모든 걸 포기하는 수준이에요. 내가 하던 걸 지키는 게 진짜 진짜 힘듬. 그냥 나 자신의 인생이 싹 바뀌는데 전보다 더 안 좋게 바뀜. 체력적으로 딸려지고 하던 직업에 제약이 생기거나 일을 그만둬야 함. 님이 통제받는 걸 싫어하고 남의 잘못으로 내가 욕 먹는 걸 남보다 훨씬 더 억울해하는 성향이면 더 힘듬. 출산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남편이 주 수입원이 되는데 아무리 가족이고 배우자 사이라도 강약 관계가 존재함. 돈 더 많이 버는 쪽이 목에 힘이 들어감. 남편을 통해 치사하고 더러운 꼴 많이 보게 됨. 분명한 건 애 키우면 여자 손해임. 내 애니까 그나마 꾸역꾸역 감수하는 거지. 그리고 애가 크면서 사고치거나 뭘 잘못하면 다 내가 수습해야 함. 나는 내가 잘못한 일은 내 탓이니 책임지고 수습하는데 남의 잘못이 내 잘못이 되는 걸 힘들어하는 성향임. 그래서 우리 애가 카페에서 소리가 좀 높아지거나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가방에 달린 키링을 실수로 만지거나 하면 내가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죄인처럼 다니는 것도 싫었고, 아기가 어지른 장난감들 음식들 쏟은 물 이런 거 끝없이 치우는 것도 너무 싫었음. 그리고 임신하면서부터 불면증 오고 잠을 깊게 못 자는 것도. 애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다 참지만 참는다고 괜찮은 건 아님. 내 자식이 혹시라도 나중에 범죄 저지르면 내가 또 조아리고 사과하고 수습하러 다닐 것도 싫음. 그런 일 없게 교육 신경쓰겠지만 사람은 모르는 거니까. 반대로 내 자식이 험난한 세상에 다치거나 위험하면 그것도 스트레스고. 그리고 나는 극I 성향인데 아이의 같은 반 애 엄마들하고 말 섞는 것도 부담스럽고 아이와 같이 노는 친구한테 1도 관심 없는데 관심 쥐어짜야 되는 것도 정신적 노동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