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집안 사정상 고등학교 졸업후 제 용돈은 제가 벌어야 했었기에
알바란 알바는 거의 닥치는대로 해왔습니다
새벽시간이 아까워서 FaXXX 편의점 새벽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주변분들의 말씀대로 정말 가지각색의 손님이 많터군요..
중학생들은 새벽에오면 마치 어른인마냥 술가지고와서 달라고하고
민증은 어디서 주웠는지 아저씨걸 가져오고..
그래도 민증검사는 알바의 묘미아니겠습니까...좋게생각하고 다시갖다놓고..
그런데...
새벽 두시쯤 편의점 절도로 경찰에 신고당한 고등학생의 아버지가 오셔서
다짜고짜 자기아들이 훔친 장면이 녹음된CCTV 봐야겠다면서
성내시는 아저씨...저야 당연히 모르죠..시작한지도 얼마안된 알바가 뭘압니까..
새벽두시에 사장님한테 연락해도 받으시지도 않고..
솔직히 안훔친 사람한테 덮어씌우겠습니까...
엄연히 판독해서 잡힌거 일텐데...그 아들은 뭘 잘났다고 옆에서
이어폰끼고 당당하듯 날 후려보는지참......................
수십분동안 제옆에서 성내시고 나가셨습니다
정말 기운도 다빠지고 가뜩이나 새벽이라 피곤함에 쩌러있었는데..
숨좀돌릴찰나에 갑자기 손님이 몰려서 열심히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술취한 손님이 오시더니 소주 패트병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희 편의점은 크기가 다른 편의점에 비해 다소 작은규모라
종류가 그렇게 많치않습니다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작은사이즈(일반 병소주크기) 패트병 소주가 생각나
죄송한데 한번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계산하고있었습니다
다섯분 다 계산해드리고 그분차례가 왔고 저보고 없다면서 어떻게된거냐고
어른한테 지금 농락하는거냐면서 화를내시는겁니다...
나이도 어린게 어른한테 못하는게 없다면서 어부지리로 말씀하시는...
정말 죄송하다고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서 제가 미숙했다고
수십번도 더말했습니다..알았다고 하시며 한발작 가시더니 또 그소리를 반복하시고
한발작 한발작... 같은소리...정말 나중엔 허탈하더군요 즌짜 다 때려치고
개욕좀 하려다가 ..꾹참고..또꾹참았습니다...그놈에 돈이뭔지참................
마지막 손님이 나중엔 위로를 해주시더군요..
후우..하소연하다보니 글이 두서없이 쓰여진것 같네요..ㅠㅠ
지금까지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여러분도 편의점가셔서 조금 기분 나쁘신일이 있으시더라도
너그러히 용서해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아 나중에 사장님께 들어보니 절도범 변상하고 처리됬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