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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정의가 도대체 뭘까요

쓰니 |2024.05.18 13:53
조회 129 |추천 0
올해로 20살되는 재수생입니다

현재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초등학교때부터 아버지 집안에서 할머니 아래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주로 아버지는 일 나가셨고 할머니는 농사 나가셔서 혼자서 보냈습니다.

중1때까진 할머니와 아버지랑 지냈습니다 그 뒤로 갑자기 아버지는 출장이 잦으셔서 다른 지역 바로 옆 동네로 이사 가셨고 저는 할머니집에서 지냈습니다 근데 갑자기 큰아버지네 가족분들이 들어오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같이 지냈습니다.
중학교때까진 괜찮았습니다 부모님하시는 일이 잘되고 사업도 하시고 어느 때처럼 영화보고 쇼핑하고 밥 먹고 그러셨습니다 이 때 아버지 여자친구분이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그 분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그런 뒤에 코로나가 터진 뒤로 아버지 하시는 사업이 잘 안되셨고 좀 상황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였고 그녕 전 평소처럼 학원 다니고 공부했습니다 이 때 좀 학교도 안나가고 집에서도 혼자 있고 방 밖에 나가기 싫더라구요 큰아버지네 가족분들이 계셔서 그래서 그 때 조금 우울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 뒤로 고등학교 들어가고 제가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학원 다니면서 입시 미술을 했습니다 근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큰 슬럼프가 와서 그만두거나 쉬고 올려고 했어요 이 때 슬럼프 온 이유가 아버지가 학원비 말씀하셔서.. 비싼 거 아니까 거기에 저도 더 열심히하고 다른 얘들보다 그림 잘 그려야겠다라는 욕심이 지나치다 보니까 쉽게 지치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정말 행복했어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그만둔다 하니까 알겠다 하셨어요 사실 저는 좀 쉬고 다시 다닐려고 했더든요.. 근데... 2학기 들어가서 아버지가 주식?... 하셨는데 그걸로 빚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술 학원 다시 다니고 싶다고 말을 하고 싶어도 너무 못 말할 분위기였는데 제가 너무 후회 할 거 같아서 말씀은 드렸는데 한 숨을 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바라도 할테니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괜찮다고 알바는 안된다며 그래서 그냥..
하나의 꿈을 포기한다는 게 미대를 정말 너무 가고 싶었는데 그 때 정말 극심히 우울해서 3개월동안 학교가서 수업도 안듣고 유튜브만 보고 밥 먹고 자고 울고 그냥 매일매일을 울었어요 집에서도 항상 혼자여서 이 상황을 아는 어른도 없었고 도움을 청할 어른도 없었습니다 그냥 정말 죽고 싶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중학교때부터 미술학원 알아보고 겨우 다녔는데 ... 근데 결국 다시 일어는 섰어요
그래서 고3때 수능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근데 금방 지치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수능 쳤는데 이 때 부모님한테 돈 받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식비+교재비 40~60 정도로 공부한 거 같아요... 그래서 수능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재수한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부모님이 지원해준다고 그렇게 말씀 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큰아버지랑 같이 사는 게 너무 불편하다고 자취 하고 싶다고 자취비만 내주면 내가 교재비 알아서 하겠다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아버지가 그냥 아버지있는 지역으로 오라하셨어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전 아버지가 불편해요 같이 사는게 그리고 거기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서 왕복으로 2-3시간이여야지 시내로 나와서 공부 할 수 있는 외진 곳이였어요 글로 가면 친구들도 못만나고 늦게까지 공부나 놀 수도 없어서 싫다 했거든요 그걸로 갈등이 있었어요

근데 3월달에 갑자기 큰어머니께서 저 방 빼라고....
2주내로 빼달라해서.. 급하게 그냥 할머니댁으로 왔습니다
(할머니는 고3때 다른 집으로 이사가셨어요 그래서 큰아버지네랑 저만 살았어요)

그리고.. 그 뒤로 부모님이랑 연락도 안 하고 살아요
생활비도 안 받고 있고요 책이랑 식비 돈도 없고
가끔 단기알바 뛰면서 받는게
이게 한계가 있더라구요 ..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마니 힘들어서 죽을려고 했어요 삶이 무가치하게 느껴져서 그랬더니 친구들 조언 받고 그래도 살려고
그냥 대학 안 가고 지듬부터 일해서 사진작가라도 할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알바 면접보고 다닙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이 너무 가고 싶어요
제가 후회하는 성격이 아닌데 20대 초반에 대학 안가면 정말 후회 할 거 같아요 고등학교내내 대학 가고 싶었고 주변 친구들도 다 대학 갔는데 그 때 그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청춘을 누리고 싶고 그냥 너무 부러워요 대학간 친구들이


사실 올해 초에 아버지한테 스터디카페 지원해 달라 했는데 그냥.. 읽씹하시더라구요 올해 초에 인강비랑 교재비는 제 알바비로 샀고 3월달에 그만두고 공부에만 매진할려고 했는데 돈이 턱없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냥 너무 제가 철이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너무 인서울 대학이 가고 싶어요

행복한 가정들ㅇ 너무 부러워요 저는 수능 뷸 때 아버지 응원도 못 받고 수능 끝나고 우니까 아버지가 저한테 수능이 뭔 대수냐고 왜 우냐고 그러고 공감ㅇ라곤 1도 모르시고 작년에 담임쌤이 저희 아버지한테 전화 한 적도 있거든요 제가 9평 보는 도중에 너무 불안감때문에 시험 못 보고 중간에 조퇴하고 그래서 제가 너무 불안해보인다 그러더니 그냥 전화 한통이랑 돈 10만원을 넣어주시고 그 뒤론 언급도 없으시고 제가 어릴 때 중학교 1-2학년 때 말이 없고 내성적이여서 아버지가 진지한 대화할려고 하면 제가 피해서 그 피하는 거 때문인지 제 진로에 대한 고민 그냥 모든지 저 알아서 하라는 식이였어요 초등학교때도 그냥 맨날 집에서 유튜브만 보고 가족끼리 여행 간 기억도 별로 없고 있어도 모임 형식으로 여행가거나...


어릴 때 아버지와 애착형성이 잘 안된 거인지 모르겠는데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어릴 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제가 말을 안 들어서 강압적으로 저를 외진 곳으로 끌고갈려고 하거나 아니면 욕조에 절 냅두고 샤워기로 물 뿌려대로 그런 기억밖에 없어요 그냥 가족이라는 거에 거부감이 들어요
그래도 중학교때까진 아버지께서 사달라는 거 다 사주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고3내내 사실 아버지에게 돈 받는 게 너무 죄송스러운것과 필요성에 대해서 모순에 너무 힘들어했어요 아버지란 존재가 저에겐 불안 그 자체인데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관계가 너무 모순이여서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제가 다 알아서 할려 했는데 사회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냥 저도 제 길을 잡아줄 어른이 필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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