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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자신감 없고 눈치보는 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ㅇㅇ |2024.05.22 23:22
조회 6,433 |추천 15
서른 넘었어요
여자입니다

처음엔 외모 때문인 줄 알고 성형해서
제가 만족할 정도의 외모가 됐는데도
친구들이나 직장에서 늘 쭈구리? 같고
바보처럼 웃어주고 마음에 없는 소리 하고
자신감 없고 계속 제가 뱉은 말이나 행동을 검열해요
지금은 솔로인데 남자친구 있을 때는 남자친구 한테도 뭔가 기가 빨렸어요

내가 회사에서 일을 못해서
업무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건가 싶어서
몇 년 동안 죽도록 노력해서
계속 승진하고 있고 연봉도 오르고
업무는 베테랑이 되었고 회사에 대한 불안감도 없어요
근데 여전히 똑같아요
저보다 더 직급이 낮거나 객관적으로 일을 못하는 사람한테도 쫄아요. 스몰 토크도 어렵고 그냥 기가 빨려요.

자신의 호불호를 모르는 사람이 불행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저런 취미 생활에도 투자를 했어요
저는 전공자 수준으로 연주하는 악기도 있고
뜨개질도 잘하고
중국어랑 영어도 잘해요
해외 여행도 자주 가요
해외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는 말도 잘하고
자신감 있어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전 호불호도 명확하고
스트레스도 잘 풀고 있는 사람 같아요

근데 친구들이나 직장 인간 관계에선 왠지 쭈구리가 돼요
다들 저보다 잘난 것 같고
다들 자신감 넘쳐 보이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저보다 어른 같이 느껴져요.
농담 한마디 받아치질 못해요.
그러고 집에 와서 후회해요.

진짜 저는 왜 이런걸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집에서 엄마가 윽박지르고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 편인데
이것 때문에 그럴까요?
근데 전 엄마한테 당하지만은 않아요
엄마가 한마디 하면 두마디 하면서 이겨먹어요
엄마가 하지 말라는 건 일부러 더 해요
엄마가 가스라이팅 하면 전 그게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려요
그래서 전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타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모르는 정신적인 타격이 있는 걸까요?

저는 호불호도 분명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법도 다양하고
일적으로도 문제 없고
외모도 멀쩡해요
저를 아껴주는 친구들도 많고 직장 동료들도 저를 많이 아껴주는 것 같아요.
밖에서 저를 막대하는 사람은 없어요
근데 왜 자꾸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이 없고 눈치를 보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걸까요?
왜 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못하고
그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하면서
오늘은 내가 뭐 실수한 거 없나? 그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이런 질낮은 걱정들을 하는 걸까요?
저는 더이상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추천수15
반대수13
베플ㅇㅇ|2024.05.24 17:12
내가 쓴글인줄 … 허우대 멀쩡하고 해외여행도 혼자 잘만 돌아다니고 한중일영 가능하고.. 혼자 있을 땐 문제가 없는데 대인관계가 어려워요. 경력도 10년차인데 나보다 어린 신입한테도 기빨리고 눈치보고 직장에서는 항상 겉돌아요. 그래서 매일밤마다 자기검열에 시달리고… 왜 똑바로 말못했을까 자책하고.. 잘난것과 자신감은 별개인가봐요
베플아라|2024.05.24 17:04
저랑 너무 똑같아요 .. 저도 남눈치 많이보고 술자리라도 있던날이면 진짜 다음날 별일없어도 이불차요.. 그래서 매번 생각 많아지고 머리아프고 사람만날때마다 조금 폐끼쳐도 미안하고 조금 잘해줘도 고맙고.. 자존감 바닥이라 많은 사람 앞에서 말도 잘 못해요ㅠㅠ 그리고 님이랑 같은게 하나있는데 저도 엄마가 멘탈 브레이커라 어릴때부터 칭찬보다 잔소리 나가죽어라 너만없어지면 된다 이런얘기 많이들었구요 시험이라도 잘보고 칭찬받을일 생기면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지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자기공으로 돌리곤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그냥 쓰레기를 만들었던거 같아요 부모 영향 없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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