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30초 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저에게는 2살 많은 친오빠가 있어요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나이 34살, 키174cm, 현재까지 연애경험 없음,
친구도 거의 없음 (지금까지 연락을 유지하는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 1명),직업은 지방에 근무하는 반도체 협력 업체 직원입니다 (연봉 4000 안됨)
친오빠가 완전 존못 이거나 키가 완전히 작거나 하지 않고 성격도 오덕 찐따는 아닙니다.
성격이 뭐랄까..지금까지 제가 정의를 할 수 없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오빠성격에 딱맞는 글을 찾아 그때야 정의를 했습니다.
'나이에 충족하지 못하는 경험치 부족' 이 문장을 보는데 무릎이 탁 쳐지더라는
예를들어
약 1년전에 금요일 밤에 갑자기 전화와서
"내 옆에 젠틀맨 있는데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어?" 라고 물었습니다.
갑자기 술먹다 전화해서 여자 소개 요청이라니-- 내 주변에 다 남친 있다고 빨리 끊어 ! 라면서 전화를 마무리 했어요.
또 다른 예로는 이주 전 본가에서 오빠를 만나서 (나,오빠,본가 모두 따로 살아 명절때나 친척 대소사 정도에만 봄) 갑자기 내 방으로 오더니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냐 ?"
이렇게 물어 보는 거에요 제 친구들 모두 남친있기도 했고 있다해도 소개 시켜주기 솔직히 창피해서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잠시 후 "진짜 괜찮은 사람 없음?" 이러길래
짜증나서 엄마한테 " 엄마 오빠가 자꾸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녜" 이렇게 말했더니 나한테 "넌 꿀밤 맞아야돼" (?)
이러는 겁니다. 아진짜 ..ㅋㅋㅋㅋㅋㅋ
젠틀맨,꿀밤....ㅠㅠ ㅋㅋㅋ성향을 설명하자면 이런식 입니다.
솔직히 자기가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괜찮은 사람도 만난다고 생각하는데요
운동을 해서 몸을 키우던지,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던지도 아니어서 좀 답답합니다.
오늘 카톡으로
본인 신용카드 포인트 쌓인게 있다고 저에게 필요한 물건 없냐고 해서 프라이팬이랑, 락앤락 이것저것 골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괜찮은 사람 없냐"
이 다음은 대화체로 쓸께요
"사람을 물어볼때는 어디에서 일하는데 대략 누구고 몇살이고 신상을 먼저 말해야 하는거야"
"어쩌라고"
"?"
"없으면 말어"
"근데 누구한테 해주려고?"
"나"
"ㅋㅋㅋㅋ외롭긴 하지 거기에 만날 사람 없음?"
"업어.사상검증 된 사람으로 원한다." (이때 진짜 빡침-- 해줄맘도 없는데)
"내 친구들 다 남자친구 있는데..
대신 내가 여자들이 좋아해줄 만한 말투나 그런거 말해볼 의향이 있는데
들어볼텨? 친절히 말해줄 수 있음"
"불친절하게 말해도 안들음 하지마. 저리가. 저녁먹고 쉬어라"
자기가 원하는건 갖고 싶은데
다른사람과 이야기해서 얻어 낼 줄 모르고
싫은 소리 하면 소통 단절 하고 ; ;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 친구들이며 연애를 해야 본인 부족한 부분이나 모난 부분을 알고 다듬고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아예 생략되다 보니
저도 솔직히 대화할 때 재밌거나 유쾌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여자소개라니...
엄마아빠도 오빠 눈치 보는게 너무 짜증 나서
오빠가 좋게 보이진 않음.
오빠인데 혼자 지방에서 지내는거 보면 안쓰럽기도하다가
저렇게 대화하면 나도 기분 나쁜데
여자를 만난다고 해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심히 되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본인 성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고쳐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도 옆에서 지켜보는데 양가적인 감정이라 참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