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판 읽기만 하지 쓰는건 안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쓰네요 ㅠ...
일단 남자친구랑 제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저희는 33살 동갑 커플이고 연애한지는 1년반정도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5급공무원이고 저는 어렸을때 유학다녀와 프리랜서하구있구요..
소개팅으로 만나게되었고, 남자친구는 처음에 절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하였고 전 별로 마음에 들지않았습니다. (일단 남자친구가 키가 좀 많이 작습니다..말은 안해주는데 한 173될까...저는 167입니다.)
외모적인건 둘째치고 너무 선하고 좋은분인데 제스타일이 아니셔서 거절했는데 계속 고백을 해서 결국에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지 않다보니 저희 부모님께서는 직업도 안정적이고 사람도 너무 괜찮으니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라고 결혼전부터 사위로 대하셨어요.
문제는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하면서 생겼습니다...
원래는 남친네 집이 유복했었는데 아버님 사업이 좀 힘들어졌는지 지금 집두채 말고는 재산이 없는것 같아요.. 그러니 어머님도 일 다니시고 계시고, 아버님은 경제가 힘드신지 상견례를 3월 말이 되서야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에서는 왜 남친네 부모님을 안보여주시냐 계속 하셔서,,, 해외에서 사업을 하셨는데 사업이 힘들어지는 바람에 사업체를 정리하시느라 귀국을 아직 못하시고 계신다고 계속 미뤘습니다.
상견례때는 분위기가 너무좋았고 서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서 복이 많은것 같다고 아주 완벽한 결혼이 진행 되는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송도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있는데 저희가 그집을 신혼집으로 쓸 예정이라 다른 부부가 전세로 들어와 살고있는데 5월11일이 계약만료라 그때까지 전세금을 줘야하는데 그게 잔금이 2억3천정도였습니다.
상견례가 끝나고 4월 두째주쯤에 남친네 부모님께서 다시 저희 부모님과 식사를 요청하셨고,저희 부모님께 말씀은 안하시는데 눈치가 예단생략할테니 전세금을 도와 달라고 하시는 눈치였습니다..
저희집도 원래 엄청 유복했는데 사업이힘들어지면서 엄청 힘들어져서 요새 현금이 많이 없어요.. 더군다나 요새 코로나후 전에 비해서 매출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저희는 일단 시간이 없으니 남친이 주택담보대출로 2억3천을 받아서 먼저 전세금을 내면 저희 아버지가 일단 5천을 남친에게 주고 ... 나중에 자금이 생기면 5천을 채워 일억 해주시겠다 하셨어요.. 남친집에서도 오케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금리가 인상되고 힘든시기라 저희집은 또 요식업이에요.. 4월말까지 5천을 만들수 없었습니다..근데 이미 남친이 전세금은 다 맞추어 만들어놓은 상태라 일찍 주나 늦게 주나 의미가없을 것 같아서 6월 말까지 주겠다 했습니다.
5월 11일이 되고 남자친구가 혼자살던 오피스텔에서 그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저희 어머님은 그집에 아무것도 없으니 빨리 주말에 가서 집 보고 먼저 필요한 세탁기나 냉장고라도 먼저 해주자고 그러셨고 남친에게 주말에 엄마랑 집을 보러가겠다 하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시부모님께서 상견례를 없던일로 하자고 하셨답니다. 전혀 이유를 이해할수 없었고,, 아직도 이해할 수 가없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돈을 빌려주기 싫어 보이셨고, 결혼을 시키기 싫어 보이셨답니다.
이 얘기를 저희 어머님한테 하니 돈이 없는게 죄라고,, 저한테 넘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아니 저희 부모님이 뭘 잘못했습니까.. 맡긴돈을 안줬습니까.. 그렇다고 한푼도 안준다했습니까...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지금 사업이 힘든시기라 여유금이 없으신거지 나중에 다 갚아준다하신건데.... 그리고 아직 결혼날짜도 안잡은 사이인데다 3주안에 어떻게 그렇게 큰 금액을 만들어옵니까..
평소에는 저를 엄청 예뻐하시고 자랑하시던 시부모님이 돈 앞에서 저렇게 다른사람이 되는거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그것도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3주안에 일억을 안줘서 그런건지 뭔지 말씀도 안하십니다.. 그냥 저희 아버지가 돈빌려주시가 싫으신거같답니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왜 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맡겨놓은 돈도 아니고.. 남친은 자기가 다 하고싶다 했는데 시부모님은 저희집에서 다 해주길 원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3억3천이였는데 지금 많이올라서 실매매가가 14억 가량되요..웃기죠..자기네는 투자를 그것밖에 안하고선....진짜 짜증나요 남친이 처음에 1억 넣고 2억3천을 전세받은 자금으로 넣어서 산건데 그럼 제가 나중에 일억 해주면 똑같이 돈낸거잔아요
예전에 남친이랑 술먹고 취했을때 얘기가 나왔고 글서 공동명의 해주겠다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공동명의 언제 해주냐고 물어봤고.... 근데 그걸 시부모님한테 말했답니다.. 공동명의 반반 해줘도 되냐고..
근데 시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그것도 결혼 반대하는 이유중에 하나시랍니다..
근데 전 그냥 남친이 전에 해준다그래서 물어본것 뿐이에요...
그리고 결혼은 장난도 아니고 인생이 걸린 중요한 건데 저희랑 상의도 말씀도 없이 남친통해서 상견례 없던걸로 하자는 시부모님을 보니 소통도 문제가 있으신거같고 나중에 결혼해도 잘살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너무 돈으로 보신것 같네요..
그래서 남친 통해서 시어머님(남친네 집안은 어머님이 거의 결정권자 세요)이랑 얘기 해보고싶으니 통화하고싶다 얘기했고..(저는 어머님 번호를 모릅니다..)
그러니까 남친이 얘기해보고 알려주겠다 했고... 돌아온 답변은 시아버지가 저희 아버님이랑 얘기해 보겠답니다... 결혼은 제가 결정하고 제가 하는데 왜 저희 아버지랑 얘기를합니까..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지금 이거 자세한 내용을 모르세요...
이 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친이 송도에 아파트도 있고 5급공무원으로 박봉이지만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사람은 넘 착하고 저랑 잘맞고 말도 잘통하는데 가끔이런 답답한 우유부단함이있고.. 이번에 보니 시부모님 사이에서 역할을 너무 못해주네요..
전 솔직히 안하는쪽이 맞는거같긴하네요... 시부모님이 이해가 안되요... 남친도 예전만큼 저를 엄청 사랑하는것도 아닌거같고...연애 초기보다 제가 조금 살이 쪘는데 제가 자기관리도 좀하고 그랬음 좋겠다고 그러는데 안되는거같은데 ... 그리고 남친도 속궁합 문제를 문제로 제기하는데 발기부전이 제문제입니까.. 자기가 노력해야할 문제같은데...
어쨋건 가장큰 문제는 소통을 안하려는 시부모님의 성향과 돈앞에서 저희 사정도 봐주시지 않고 잔인하게 결혼을 엎자고 하시는 그런 성격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