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홀어머니께 얼만큼 드려야할지 고민인 26살 입니다
엄마는 초등학생때 아빠랑 이혼하고 혼자 절 키우셨습니다
일은 중간중간 단기 알바 위주로 하시고
아빠한테 받은 위자료로 절 키우셨습니다
엄마는 헌신적으로 좋은거, 맛있는거 등등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고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좀 아꼈어야 했는데
저한테 그냥 돈을 다 쏟아부으셨습니다
그래서 저 고등학생때 쯤 돈이 다 동났고 대출로 살았습니다
지병은 손목,심장질환 있으십니다
아프시다고 항상 풀타임 근무 못하시지만
일상생활은 지장 없으십니다
위자료 더 떨어지고 제가 성인되자마자
저한테 손을 벌리셨습니다
사치 일절 안하시고 검소하신데
그냥 최소 생활비 만큼 돈을 못버셔서 대출돌려막기하고
친척들한테 손벌리고 파산 구제 등등 으로 어찌저찌
버티십니다
우울증도 있는것 같고 돈 없어지고 나서는
저한테 못할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20살 되자마자 대출 강요, 그것도 못하냐 니는
키워줘봤자 의미없다, 니는 항상 니밖에 모른다 등등
그래서 자주 얼굴보고 살지는 않습니다
대학생 시절 알바해서, 대출받아서 한 2000만원 정도 드리고
학점놓치고 건강 상하고 남들보다 뒤쳐지고
인생 발목잡히는 것 같아서 대학졸업하자마자
아빠집으로 도망가서 취준 1년 하고 괜찮은 중견기업 붙었습니다
이제 취직도 했으니 돈을 바라실것같은데
솔직히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엄마가 생활 능력이 있으면 드리고 싶은데
그냥 저한테 의지할까봐 무섭습니다
엄마의 가난에 저까지 발목 잡힐것같습니다
근데 또 힘들게 사시는 모습 보면
이제 저도 돈 버는데 월에 얼마라도 챙겨드려야지 싶습니다
엄마가 표현은 항상 서툴고 말로 상처줄때가 종종 있어도
정말 정성껏 키워준건 제가 알고 있습니다
얼마정도 드려야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대학생때 고민 글 남긴적있는데
사람들이 그냥 한푼도 안주면 엄마 정신차린다 댓글남겼는데
저희 엄마는 그냥 꺼이꺼이 자학하면서 울고
어차피 자기한테 익숙한 단기알바 아니면
절대 안하십니다
엄마는 5년 뒤에 정년 지나면 수급자 신청할 거라고 합니다
수급자 신청 기준은 부양의무자 가구 연소득 세전 1억 미만입니다
또, 다른 걱정은 제 4년만난 남자친구입니다
둘다 취직하는 순간 빨리 결혼하자고 얘기는 항상 해왔습니다
엄마 사정을 남친이 대충 알긴 하고,
고맙게도 제 엄마에게 용돈드리면서 살자고 합니다
만약 결혼을 가정했을때 5년뒤면
저 + 남친소득이 세전 1억이 넘습니다 (남친 대기업)
수급자 기준 탈락입니다
그러면 엄마 생활비에 병원비에
오롯이 남친과 제가 부담해야할텐데
생활비는 주더라도 나중에 병원비는 얼마가 들지도 모르고
결혼을 생각하니 제가 남친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것도 아니고
괜히 남친 인생 발목 잡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1. 이제 막 취직한 저는 월에 얼마정도 드려야할까요 ?
(연봉 세전 4500)
2. 남친과 결혼은 그냥 생각하지 말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