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 링크의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https://zul.im/0OQUa4
여러분들이 해주신 말들 다 여러번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조언해주신 말들도 있었고 냉철하게 해주신 말들에 약간 자책을 하기도 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말들도 있었기에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언 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써보자면 엄마가 저렇게 말하고 그냥 읽씹했었습니다
다음날 카톡이 또 오더라고요 아빠가 동생 밥은 잘 챙겨주냐 이런 말을 하길래 안읽고 말았어요
지금은 종강을 했고 아빠집에 있습니다
아빠한테는 엄마랑 그냥 한달 째 연락만 안한다했고 여기서 살아야될 것 같다는 말은 아직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 따라가겠다고 해놓고 여기서 다시 살겠다는 말을 한다는 게 눈치가 보여요
다들 독립을 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학비랑 기숙사비를 내고 있어서 방학 때 매일 알바를 해도 간신히 낼까말까한 상황이라 조금 힘들어요
20살 대학 합격하고 어머이날 친할머니댁에 갔는데 친할머니가 아빠 등골빼먹지말고 대학 가지말라는 말에 제가 알아서 벌어서 다니겠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지키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많이 힘들면 엄마가 도와주기도 했고요
아무튼 오늘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왜 카톡 안읽냐고 여기서 지낼만 하냐면서 제가 단순히 그 날 맞은거에만 화나서 말을 안하는 거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고싶냐고 아빠집에서 살거면 남은 짐 다 가져가야되는 거 아니냐고 하길래 저는 단순히 그 이유만이 아니라 앞으로 엄마의 인생에 내가 짐이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는 니 승질대로 다 하고 엄마아빠가 갈라섰으면 눈치볼만도 한데 제 승질대로 다 한다고 하면서 데리고 살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도 제 마음대로만 한 거 아니거든요 나름 엄마랑 살 때도 눈치봤고 엄마도 뭔가 기분이 안좋으면 그 날은 하루종일 저한테 쏘아붙이듯이 말하고 짜증을 냈어요
근데 23년동안 해준 게 뭐있냐면서 손하나 꼼짝안하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주말마다 알바를 가서 그 전까지 자고있으면 엄마가 끼니를 챙겨주셨어요
저한테 너무하다면서 제가 아빠집으로 가면 집이고 핸드폰이고 다 정리할거라고 생각해서 말해달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엄마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하니까 제 생각을 말하라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 엄마랑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까 싶어요 근데 아빠랑 살면 왠지 모든 게 눈치가 보이고 그래요
그리고 또 돌아보면 엄마랑 좋았던 것도 생각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시 한 번 더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