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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갔다가 진상되었습니다.

ㅇㅇ |2024.07.04 10:03
조회 29,656 |추천 9
엄마 납골당 처음 가는거라 규정인터넷으로 찾아본거 말고는 자세히 몰랐어요.

가보니까 입구에 편지 사진 음식물 반입금지 라고 써있어서
엄마 위해 준비하려고 했던거 하나도 못 갖고 오겠네 했죠.

암튼 납골당 들어가서 엄마 유골함 찾아놓고 바닥에 앉아
맥주 한캔 까놓고 번갈아 마셨습니다.

(맥주 한캔은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마시면서 엄마가 살아생전 좋아했던거 가고싶어했던곳 살던곳 지금 어떻게 됐는지 요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등 혼자 조용히 소근소근 말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훌쩍거리시던 분이 저한테

조용히좀 해주세요. 납골당 예의 모르세요?

라길래 벽너머로 죄송합니다. 했어요.

그러고 말없이 맥주 남은거 마시고 있는데

그분이 훌쩍거리다 또 음료캔을 들고 들어오시면 어떡해요?
아 진짜 진상!

이래요...

저는 그냥 쌩까고 맥주 마시고 엄마 갈게 해주고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죽어서 슬픈건 너무 잘 알지만 본인은 훌쩍훌쩍 큰 목소리로 뭐라하고 저는 진상인가요?

제가 잘못한거면 죄송한거지만 좀 억울하네요..
추천수9
반대수158
베플ㅡㅡ|2024.07.04 11:54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저분은 아직 상 당한지 얼마 안되어 슬픔이 날것 그대로인가보다… 그래서 온갖 것이 다 밉고 슬픈가보다 하세요. 음식물 반입규정은 잘 안 치워서 그런 거고 맥주 한캔 정도야. 도란도란 얘기도 못하고 묵념하라는 국룰 없으니 또 엄마랑 얘기하고 와요.
베플남자설명충|2024.07.04 11:37
그 사람은 그냥 누군가 원망하고픈 사람이 필요했던거야. 신경쓰지말고 엄마한테가서 얘기하고오면된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가진말고 일상을 살아. 엄마도 그걸 원하실거야.
베플ㅇㅇㅇ|2024.07.04 10:53
납골당에서 맥주 한캔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쓰니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저마다 추모하는 방식이 다를텐데 지는 울고 짜면서 시끄러워도 되고 쓰니는 소곤소곤 엄마랑 대화도 못 합니까? 어떤 납골당 예절이 어디에 명시되어 있는지 한번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베플남자ㅇㅇ|2024.07.07 11:36
음식물 반입금지라고 써있다며 바로 밑에 맥주를 마셨습니다는 뭐냐; 맥주는 음식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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