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 원룸촌에 삽니다. 학교 바로 옆이라 아파트 단지들이 굉장히 크게 있고 어린이공원도 있는, 원룸촌이지만 초등, 중등, 고등까지 아이들 이동이 많은 학원가이기도 합니다. 제 성격이 잘못된걸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또 코로나 시국 때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다른것보다 위생적인 부분에 민감하기도 합니다.몇 가지 거슬렸던 부분들이 이젠 도저히 참지 못할 스트레스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합니다.
1. 초등아이들 상대로 전도를 합니다.
종교의 자유 좋지요. 그런데 초등1학년 2학년 밖에 안된 애기같은 아이들을 길에 세워잡고죽으면 천국가야 한다느니,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느니.그걸 간식 하나 물려주고 이름, 학년 반, 엄마 휴대폰번호까지 물어보며 이야기를 하니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이름, 엄마 휴대폰번호까지 말해준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지도 못하고 그 설교를 듣고있습니다.한번은 비 많이오는 날 우산쓰고 학원 가는 어린아이를 붙잡고 이야기 하고있는걸제가 대신 학원으로 보내준 적도 있습니다.
2. 길거리에서 음식을 나눠줍니다.사탕 젤리 저도 좋아합니다. 전도활동도 엄연히 개인적인 홍보활동이고 포장된 홍보물 나눠주는거 간섭할 생각 없습니다.그런데 요즘같은 때, 포장된 음식을 받아도 찝찝하구만....그런데 저 이사오고 저희집까지 찾아와 음식좀 드셔보셔라 하는데.. 경악했습니다.비닐로 덮어지지도, 보관통에 담겨지지도 않은 전을 쟁반째로 온동네방네 들고다닙니다.그걸 그대로 아이들 하교하는 길가에서 손으로 집어 애들한테 먹여줍니다.전 뿐만 길거리에서 온갖 음식을 다 해대고 있습니다. 앞치마 한 채로 학교앞에서 기다렸다 나오는 애들마다 이름 부르며 교회 전도하는 장소로 끌고갑니다.그런 음식을 길거리에서 해서 맨손으로 나눠주면 어쩌냐 몇번 항의했더니이젠 애들을 데리고 교회로 가 솜사탕을 나눠줍니다.
3. 애들한테 부모님 전화번호 같은걸 물어봅니다.위에도 말했듯이 일단 애들을 붙잡고 주말에 교회 나오라며 약속받으며이름, 부모님 전화번호 같은걸 물어봅니다.주변 사는 아주머님께 들으니 이 교회에서 여기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 이름을 모르는 애들이 없답니다.외향적인 아이들은 괜찮으나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아이들은 자기 이름을 알고 있고, 부모님 번호를 알려줬다는 사실 자체로 겁에 질려 교회전도사가 하는 이야기를 길에 서서 듣고만 있는듯 합니다.
하도 여려번 싸워서 진짜 교회 사람들 얼굴만 봐도 치가 떨리는데교회사람들은 그렇지도 않은지 매번 저를 볼 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싸운사람도 다 감싸안을정도로 성격이 좋은건지 진짜 의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