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하고 주말 부부에요. 만으로 21년 결혼 생활중 같이 산지는 만 7년되구 지금도 주말부부입니다.
제 글을 읽고 판단 부탁 드려요.
수년전 일인데(친정 아버지 생신이 음력으로 10월 2일이고 남편 회식이 있던날 다음날이 아버지 생신이었음) 남편이 저녁에 회식이 있다고 밥만 먹고 집에 오겠다고 하더니 밤 늦게 다시 전화 하더니 술 먹어서 못 오겠다고 했어요. 그러고 다음날 아침 9시쯤 집에 왔고 얘들이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들렀다 가니라 조금 늦게 시골로 출발을 했어요. 차도 좀 막히고 가는 중에 남편이 졸음 음전을 하여 휴게소에 들러 남편 좀 쉬라고 얘들을 델고 나와서 편의점도 가고 하며 밖에서 있었어요.
피곤한데 친정도 가야하니 너무 남편한테 미안했어요.
여튼 내내 미안한 마음으로 아버지 생신을 치르고는 몇달이 지난 어느날 새벽 남편 인터넷뱅킹으로 통장 내역을 확인하고 있었는데(같은 은행 통장 남편명의로 4개 정도 있었음) 그 내역중 하나에서 룸클럽 150만원 넘는 결제내역을 발견했어요. 결제한 날이 아버지 생신 전날 회식있다고 한 날이었어요.저녁만 먹고 오겠다고 한 날이요.
평소 의심을 1도 해보지 않았던 저에겐 당시 너무 충격이었어요. 밤을 꼴딱 새가며 인천 어딘가 룸클럽을 검색했고 잠에서 깬 남편에게 따져 묻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은 취해서 차에서 잠을 잤다고 했어요 이해가 안 갔어요. 음력 10 월이면 양력으로 11월 엄청 추울때인데 차에서 밤새 잠을 잔다는게 말이 되나 싶은게. 그래도 그렇다하니 어찌 할 수 없으니 그렇게 그냥 넘어 갔어요. 그러고 최근(지난 7월1일)에 자동차 트렁크에서 콘돔을 발견했어요.(드라마 부부의 세계서 보면 김희애가 트렁크안쪽에서 남편이 바람핀 증거를 찾잖아요. 저도 거기서 콘돔을 찾았어요.)
그리고 오늘 싸우는 중에 오늘 콘돔이 왜 트렁크에 숨겨져 있냐고 따져 물었어요.
그랬더니 본인은 정말 모르겠다며 제가 의심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 기가 ... 배신감이 ... 남편의 뻔뻔함이... 본인은 몇번이나 모른다며 절 이상한 취급합니다. 콘돔의 갯수를 세어보니 12개중 11개가 있었어요.1개가 비어있는 거죠. (남편이 집에 수년전 콘돔을 많이 사놨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남편 차에 있던거였어요. 그렇지만 저와의 관계 때문에 있는건 아닙니다.) 제가 궁금한 건 콘돔에 대해서에요. 본인은 그게 왜 거기에 있었는지 모르고 그래서 본인은 잘못이 없다는거에요. 초반에는 제가 연출한 것처럼도 말하고 절 이상한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너무 태연하게 뻔뻔하게 이야기하고.
콘돔이 차 트렁크 깊숙이 숨겨져 있는 것도 의심스럽고 분명 본인이 갔다놓았을건데 기억이 안 난다는 것도 의심스럽고. 이렇게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