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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해주셔도 감사합니다] 바람을 피었네요.

현재현 |2024.08.12 00:14
조회 4,528 |추천 1
안녕하세요 .
2년간의 행복과 추억이 끝을 맺기 직전이네요.  맞아요. 제가 선택한 행동으로 그 시간을 이제는 돌이킬수도 없구요. 돌이키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가 역겹고 더럽네요. 
일단, 모질놈이 쓴 글 읽어주시는 몇안되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남깁니다.그리고 남자로써 해서는 안될일 을 저지르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태도가 좋게 보이지는 않을테지만, 양해부탁드리고, 죄송합니다 !
학벌도, 지능도, 경제력도 없는 제가 좋다고, 2년동안 제가 무던히 삶을 살아올수 있게 옆에서 저를 지켜봐주던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1년전에 하룻밤을 다른 이성과 보냈어요. 그때 나눴던 문자를 지운줄 알았는데 핸드폰에 남아 있었더라구요..
여자친구는 그걸 보았고, 상황은 터졌죠.  일이 발생한지 3일차 입니다.
저희는 장거리 연애이구요. 저는 서울 여자친구는 수원입니다. 일이 발생한 날, 퇴근하고 바로 수원에가서 여자친구집 앞에가서 무릎꿇고 빌었는데 얼굴조차 보기싫다면서 경찰을 부르더라구요. 공포심이 생긴다고 무섭다고 하네요.
맞아요. 그때는 너무 감정적이라 가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내 스스로를 쓰레기라하면서 빌었어요.
사실 그렇게 집 앞에 찾아가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도, 이기적인거 더라구요..
삶을 살다보니, 잘못된 행동과 선택을 할때가 많았더라구요. 이 글을 읽고계시는 분들중에, 만나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누군가와 무언가를 하려고 하신다면, 저는 정말 달려가서 말리고싶어요. 바람을 한번핀사람은 두번 세번은 쉽다고들 하잖아요 ? 근데 저는 이제는 정말 못할것같아요.
영혼이 갉아먹히고, 제 스스로가 너무 더럽고 천박하고 살아 있을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제 평생 이런 감정은 처음인데,, 반대로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얼마나 아프고 상심이 클가요.
평생에 지우지 못할 상처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할 여자친구에게는 그저 한없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생각정리하고, 감정 좀 괜찮아지면 연락할테니, 그때까지 찾아오지도말고 연락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인스타는 차단당했고, 아직 전화랑 카톡은 차단을 안했는데 이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저는 이제 평생의 죄인입니다. 평생을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할 찌질한 남성이구요.
만약 여자친구가 이런 못난 저를 용서라고 표현하기에는 용서받지 못할일이기에 조금은 다른 표현을 사용해 볼게요. 용서보다는, 옆에 남게 해준다면,
가해자인 제가, 일회성이나 신뢰를 파탄낸 죄는 너무 크기에, 제가 지은 죄를 너무 잘 알고, 죽을떄까지 사죄하고 자책하면서 내발로 지옥에라도 걸어갈수 있으면 들어갈거구요. 죽음으로도 구원받지 못할 놈이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산다 한들 되돌릴 수 없는 상처는 어찌해야합니까..
평생 한이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될 여자친구 마음을 어찌해야 좋을가요
물론 헤어지자고 하면 보내줄거고, 좋은사람 생기면 보내줄것이며 죽으라면 죽을 수 있습니다.
이왕 그 기억이 잊혀 지지 않겠다만, 욕심이지만 평생 속죄하면서 다시금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 명명백백 사실인지라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하하..
다시금 만나준다면 가시밭 속을 걸어갈 여자친구를 어떻게 해주어야 좋을까요여자친구는 저를 볼때마다 괴로워할텐데.. 그러나 쉽게 보내지도 못하는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 좋을가요
먼저 나서서 스스로를 가시에 찔리고 피 흘리더라도 웃으면서 넘기고 내탓이라고 말하며 내 몫을 다하고 싶어요 지금 이 내 마음이 몇달이 몇년 평생 이어질수만 있다면..
빠른 관계회복과 상처없음을 위한 방법을 찾는게 아니라, 치유되지 않을 상처를 평생에 걸친 회복기라고 인정하고 걸어가고 싶네요.

시원하게 욕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설령, 제 바램 과는 반대로 이렇게 마무리를 하더라도, 여자친구가 지니고 가게될 상처를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유라도 시켜주고 가고싶어요. 그게 물리적이든 무엇이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러니, 저와 같은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그렇게 해오셨더라면, 이제는 그러지마세요. 그거 본인 몫이구요. 다 돌아옵니다. 저도 착하게 살아갈게요. 그러니 못난마음 못난몸뚱이 그만 헛되게 사용하는 것 멈추시고,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내 옆에서 웃어주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멈추시길 바래요.

혹, 여기까지 다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정말 좋은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살아가시길 정말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파렴치하면서도 역겹고 더러운 청년이였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욕좀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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