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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한대요

쓰니 |2024.08.12 01:18
조회 24,032 |추천 1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원래 저희 가족은 엄청 화목햇어요 엄마도 엄청 착하고 아빠는 게임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성격도 아니고 집안일도 스스로 나서서 하는 편이에요
세상이 멸망해도 저희 부모님은 항상 같이 계실 것 같았어요
또 부모님은 저희 가족 일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지키실 분들이에요
가정이 경제적으로 안 좋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다른 집들보다 경제적으론 여유로운 편이에요

근데 얼마 전부터 저도 사춘기가 오면서 엄마랑 자주 싸웠어요 작년부터 시작되었고 싸우고 화해하고를 3번 4번 반복햇습니다 6월 달에도 한번 크게 싸우고 화해했는데 한 달도 안 돼서 엄마랑 싸우게 됐습니다

근데 저랑 엄마가 싸웠던 일이 번져서 엄마 아빠의 싸움까지 이어졌어요 부모님이 싸우는걸 들었는데 엄마가 이 상태로는 셋이 못 사는걸 알지 않느냐, 내가 지방 내려가서 다시 일하면 서울에서는 다 정리하고 갈거다
(=이혼할거다) ( 엄마가 저 중1 때 회사가 지방으로 발령이 나셨어서 1년 반정도 엄마를 주말에만 봤던 적이 잇어요 ) , 헤어지면 되지 않느냐 등등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벌어졋어요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나봐요 엄마가 '내가 2017년도에 쓴 일기를 봣는데 그걸 보고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라고 말하면서 '그때도 오빠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앗어 그냥 어물쩍 넘어갓잖아 시간 지나면 또 하하호호 하고 난 2017년에도 2018년에도 쭉 외로웟어' 라고 말하는걸 들엇어요 사실 언젠지는 잘 기억 안 나는데 언제 한번 엄마아빠가 싸운 적이 잇엇어요 그냥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제가 화해하면 안 되냐고 엄마한테 울면서 말해서 잘 넘어간 줄 알앗는데 아니었나봐요
오히려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엄마는 절 딸로 생각도 안 하겠대요 어떡해야하나요
부모님을 말릴 수 있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96
베플ㅇㅇ|2024.08.12 03:15
사춘기라는 핑계로 엄마한테 선을 넘지는 않았는지 잘 생각해 봐요. 저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 애가 사춘기가 일찍 왔는지 반항적이고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하니까 그렇게 사랑스럽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꼴도 보기 싫더라고요. 남편이며 딸이며 스트레스만 주니 다 그만두고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베플ㅇㅇ|2024.08.12 11:45
작년부터 시작된 사춘기를 얼마전이라고 하기엔 최소 8개월 이상은 지속되었다는건데 대체 얼마나 개차반으로 굴었길래 엄마 입에서 딸로 생각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와ㄷㄷ 사춘기 기간과 강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너도 적당히 해
베플ㅇㅇ|2024.08.12 11:24
어머니가 이미 여러번 양보하신듯 한데. 엄마가 더이상 못참겠다면 쓰니도 할수없는일입니다. 마음에 걸리시면 가족 모두 모여있을때 엄마한테 선 넘는 행동한것에는 사과하시고 이혼하는건 말려보세요. 그래도 싫다 하시면 어쩔수없는일입니다. 다만 두분의 이혼은 쓰니탓이 아니예요. 어느부모가 사춘기 딸이 말썽좀 부린다고 이혼을 합니까? 그저 두분 사이의 일이니 쓰니 노력한다고 애교를 부린다고 바뀔일은 아니예요. 그러니 최선을 다해 쓰니 앞길 잘 꾸리세요. 이제 사춘기도 좀 졸업하시고.
베플1|2024.08.12 12:04
저 정도로 마음이 외롭고 텅 비었는데 자식이 느끼기엔 화목해보였다니 내색 않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네. 엄마 원하시는 대로 해 드려. 너가 울면서 이혼 말리는 것도 너 자신을 위해서지 엄마를 위해서 말리는 건 아니니까. 너가 나쁘다는 건 아냐. 넌 그럴 나이이니까. 근데 나이 드니 홧병 나면 몸에서 이상 신호 오더라. 엄마 홧병 나서 병나시기 전에 엄마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도 좀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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