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
사실 어머니가 요양보호사셔서 현장에서 보고 누구보다 더 관리의 중요성을 아시는데 실천이 안 돼서 문제였던거였어요 고정 수입이 있어서 요양보호사나 파트타임 일도 안 하셔도 돼요 돈 때문에 하시는게 아니라 풀타임으로 아버지와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명분 때문에 일하시는거에요 그 연세에 하실 일은 청소 말고는 없는데 청소는 싫다고 하세요 며칠 전에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연락을 안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신경 끄고 제 스트레스 관리 좀 하려고요 제가 잔소리한지 25년 쯤 됐으니 할만큼 한 것 같아요 글을 쓰고 댓글 받으면서 위안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잘 챙기세요 :)
# 친정 어머니는 60대 중반이시고 저는 30대 후반 기혼자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어요 (그냥 엄마라고 지칭할게요)
엄마는 40대 초반부터 당뇨, 고혈압,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으셨고 약을 드셨어요 관리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복용하는거지만 류머티스 같은 경우에는 장복할 때에 몸에 이롭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현재 일을 하고 계신데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눈에 실핏줄이 터져 흰자 전체가 빨개지거나, 눈에 돌(?) 같은게 생겨서 안과 가서 빼러 같이 가기도 했어요 당뇨 합병증 중에 눈에 문제가 생기는게 예를 들면 실명이요 딸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워요
한 20년 전부터 과일 같은거 먹을 때 조금씩만 먹고, 빵이나 떡도 한 번에 먹을 때 많이 드시지 말라고 말했고 혈당 지수나 음식별 표 같은거 냉장고에 붙여서 참고하라고 했어요
제가 20대부터 독립을 하여 엄마의 식생활을 자세하게 볼 기회가 없었고 저하고 있을때는 조심하셨는데요 알고보니 제가 몇 십 번 잔소리 했던 것을 거의 지키지 않으셨더라고요
예를 들어 식사하시고 군고구마를 몇 개 씩 드신다거나 과일도 식후에 제법 드시고 계셨어요 빵이나 떡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제가 수 십 번 말해서 엄마가 제 말을 들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제가 사다드린 영양제도 날짜 지나서 못 먹은 적도 있고 날짜 지나면 독이라고 해도 아깝다고 저 몰래 드세요 제가 버리라고 하면 안 버리고 제가 버리려고 해도 본인 살림 손대는 것도 싫어하시고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화내니까 엄마도 같이 화내면서 어차피 망가진 몸 큰 문제 있겠냐 이러시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니까 어이가 없고 엄마지만 너무 철없이 느껴지고 저도 너무 화나니까 엄마가 한심하기까지 해요 운동도 거의 안 하세요 실내 운동 방법 알려주는데도 절대 안 해요(실내 운동 기구가 거실에 2~3개 있지만 방치되어서 제가 치워버리고 싶어요)
저도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라 저 자신도 잘 챙겨야 하는데 제 마음을 무시하고 엄마 좋을대로 살아서 그냥 앞으로 신경 쓰지 말자 하다가도 엄마의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당뇨 합병증 특히 눈이요
당장 암 같은 죽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그러시는 것 같아요 어디 아프더라도 본인이 관리 못해서 그런거니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본인이 느끼시도록 제가 당분간 관심을 끄는게 맞을까요? 좋게 말해도 화를 내도 제 말을 안 들으십니다 조언 부탁 드릴게요
아! 그리고 야간에 일을 하시는데 제가 야간에 일하는 것 자체가 발암 요소라고 주간으로 바꾸라고 해도 시간이 잘 안 간다고 곧죽어도 야간을 고집하십니다ㅜㅜ 그냥 건강에 안 좋은건 술, 담배 빼고 다 한다고 보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