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 둘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평일어느날. 초등학교 2학년 둘째아들의 생일이였습니다. 저는 일주일전에 건강검진 받은 결과가 좋지않아서 오늘 아침부터 CT를 찍으러 가야해서 아들 미역국을 끓여놓고, 다행이도 남편이 쉬는날이라서 남편에게 아침밥을 부탁하고, 아침7시에 집에서 나섰어요,. 병원갔다가 바로 출근해야해서 일찍준비해서 나갔어요. 검진을 받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었죠. 짜증나는 목소리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밥을 어떻게 한거냐고.!!! 저는 생일아침에 아들 새밥먹이려고 취사를 누른다는걸 보온을 누르는 실수를 해서 밥이 떡이 되었다는거에요. ㅜㅜ 헉... 그런데 제 실수가 화가 많이 날일은 아닌것같은데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군요.. 이해는 했어요 밥 다 차렸는데 밥이 그러니깐 짜증이 났구나 싶었죠.
저는 회사와 집이 가까워서 아이들 방학중에는 점심시간에 집에가서 아이들 점심밥을 차려주고, 간식까지 미리 챙겨주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데 오늘도 여지없지 점심시간에 집에가는길에 남편에게 전화를 했죠 점심은 무얼먹을것이냐, 재료를 미리 사가겠다라고요.. 그랬더니 시켜먹는다길래 잘됐다 싶어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가서 음식하면 분주할것같아서 점심시간에 잡채라도 하나 만들어놓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집에가서 부랴부랴 잡채를 40분동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오더니 라볶이가 먹고싶다고 해달라네요.. ㅜ 계획에 없던 일... 그렇지만 둘째아들 생일이기도 하고, 사먹이는것보다 얼른 해서 먹이고 회사 복귀하면 되겠다 싶어서 라볶이를 하는데 떡이 없어서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있는 남편에게 차타고 가서 떡좀 사다달라고 말을 했어요. 싫다길래, 둘째아들에게 물어봤죠,. 떡없이 라볶이 해주면 어떠겠냐고.. 그랬더니 아들이 떡이 있어야한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남편에게 부탁했죠. 그랬더니 남편이 왜 사람을 괴롭히냐고 씩씩 대며 나가서 사오더군요.떡을 사왔길래~ "고마워요~"라고 말함과 동시에 떡을 식탁위에 집어 던지더니 "야!! 니새끼 생일에 사람 열받게 하고싶냐?" 라는거에요,... (????????????????????) 제새끼 생일인가요??? 저 전남편 애들 데리고와서 남편이랑 재혼했나요???? 순간 뭐지????? 오빠!!! 내새끼야??? 우리새끼 아니고??? 그랬더니 사람열받게 하지말라고 화를 내면서 담배피러 나가버렸네요.... 그 떡으로 라볶이를 끓이면서 너무 이해가 안갔는데 남편입장에서 어느부분이 열받게 한건지 다시 되뇌이면서 생각을 계속 해봤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거에요... 저는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나와서 한번 앉지도 밥을 먹지도 못하고 음식하면서 설겆이했고, 이어서 애들이 해달라는 라볶이를 해주는데. 내가 어느부분에서 남편을 열받게 했던건지... 그래서 담배피고 온 남편에게 물어봤어요. 오빠... 그런데 왜 열이 받는거야??? 애새끼 생일이라고 너 만족하겠다고 라볶이 해주는데 니가 사오지 왜 나를 시키냐고, 나 만족하겠다고 더운데 불앞에서 땀흘려가면서 요리하는 사람이 어딨어!!!!! 그럼 왜 해!!! 시켜먹으면 되지!!! 사람을 얼마나 ㅈ같이 보면 시키냐고.. (참고로 오전에 회사에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점심시간에 집에올때 담배 한보루만 사다달라고.. 그래서 저는 담배한보루를 사들고 집에갔죠.. ) 사람을 ㅈ같이 봐서 심부름을 시켰다고??? 그럼 오빠는 나를 ㅈ같이 봐서 내가 피지도 않는 담배 심부름 시킨거야???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왜 계획에도 없는 라볶이를 해서 떡을 사오게 만드냐고, 자기는 시켜먹으면 되는데 왜 그걸 만들어서 자기가 나갔다오게 만드냐는 입장이고, 저는 그래도 애 생일인데 시켜먹기보다는 내가 해먹여야지, 나도 힘들지만 그래도 정성이 있고 노력이 있는거지, 애생일이니깐 해주는거지 오늘만 사다줘!!! 라는 입장이고. 그래서 남편은 제가 계획도 없는 아이들이 급으로 먹고싶다는 라볶이를 해줘서 자기가 안해도 되는 심부름을 하게된게 너무 화가 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보고 니만족하려고 음식해놓고선 니가 사와서 해주지 자기시키냐고 말한거구요... 정리는 이렇게 했는데, 저는 아직도 남편이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먹고싶은것도 아니고, 제가 놀면서 남편에게 사다달라 심부름 시킨것도 아니고, 남편말대로 제가 만족하려고 애들음식해주는것도 아닌데... 지금까지 너무 힘들고 귀찮아도 그래도 내 자식이고 내아이들이고 자라나는 애들이니깐 그리고 남편이니깐, 내 가족이니깐 내가 힘들어도 맛잇는거 해먹이면 다행복하니깐 음식을 해주고 맛있는걸 먹였던건데, 그게 제만족이라고 말하니... 솔직히 마음이 무너지네요.. 남편을 이해하려고 해봐도 어떤식으로 어떤방법으로 이해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