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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셀프웨딩 촬영 도와줬는데

쓰니 |2024.09.17 00:02
조회 41,032 |추천 181
결혼을 앞둔 친구가 셀프 웨딩 촬영을 할건데
저에게 촬영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저는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고,
당일에 촬영을 도와줬고, 보정도 해주기로 했어요.
촬영이 끝난 후, 농담반 진담반으로
"언제 한번 밥 사라"고 말했는데,
친구는 자기가 왜 밥을 사야 하냐 말을 하곤
저를 째려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내가 웨딩 촬영을 도와줬는데 고마움도 못느껴?"
라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뭔가 준비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몇분뒤에 자기 예비 신랑에게
무슨 부탁을 시키는 것처럼 보였죠.

얼마 지나지 않아 예비 신랑이 돌아왔는데,
한 손에는 봉지를 들고 있었어요. 한솥도시락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솥도시락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인
참치 마요가 들어 있더라고요.

친구는 그 참치 마요를 내밀며 너한테 고마워서
예비 신랑에게 부탁해서 사 온 거라며 생색을 내는데,
솔직히 그 순간 너무 황당하고 짜증이 났어요.
사람을 이리저리 부려먹고는
겨우 참치 마요 도시락 하나로 생색을 내다니,
기분이 너무 상했죠.

그 후에 이 일을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친구들은 이미 그 친구와 손절한 지 오래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우리 그 친구 결혼식은 안 갈 거니까,
너도 굳이 가지 말라"고 말하면서 저에게도
손절을 권유했어요.

또 다른 친구가 저에게
"사진은 보내줬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아직 안 보냈다고 하니,
"그냥 연락도 씹고, 사진도 보내지 말라"
며 말하더라고요.

너무 짜증났던터라 처음에는 진짜로
사진도 보내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잠수
탈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엔 사진은 보내줬어요.
하지만 그 친구와는 연락을 끊고 완전히 손절했어요.
결혼식 날도 결국 가지 않았고요.

추천수181
반대수20
베플우라질|2024.09.18 20:56
저런 대우 받고 사진은 왜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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